메뉴 건너뛰기

비트코인, 일주일 사이 7.4% 상승한 6만5000달러
비트코인 ETF에 투자한 기관, 금 ETF보다 많았다
국내 시장도 성장… 하루 평균 3조6000억원 거래

5월 10~17일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추이와 주간 가격 상승률 순위. /쟁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완화되면서 금리 인하 가능성이 되살아나자 비트코인이 한 주간(5월 10~17일) 급등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곧바로 투자에 나서기보단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지 지켜봐야 한다고 조언한다.

지난 17일 비트코인 가격은 전 주 대비 7.4% 상승한 6만50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기간 이더리움은 1.3% 상승한 3000달러 수준이다. 알트코인인 BNB는 3.7% 하락했으나, 솔라나가 4.9%, 톤코인이 3.7% 상승했다. 한 주간 가상자산 시가 총액은 전주 대비 약 5.8% 상승했다.

이 같은 상승 추세는 금리 인하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지난 15일(현지시각) 미국 통계청이 발표한 4월 CPI는 전년 대비 3.4% 상승했다. 다만 전월과 비교해서 0.3% 상승하며 예상치(0.4%)를 하회했다.

비트코인 ETF 기관투자, 금 ETF보다 많았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기업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문투자사 937곳이 미국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했다. 총 110억6000만달러(15조300억원) 규모로 비트코인 ETF 전체 운용자산의 18.7% 수준이다. 같은 기간 금 ETF에 투자한 전문투자사는 95개에 불과했다.

비트코인 ETF의 가장 큰 투자자는 밀레니엄 매니지먼트로 18억달러(2조4400억원)가 넘는 ETF를 보유하고 있다. 밀레니엄은 특히 피델리티의 FBTC에 7억5000만달러(1조100억원)를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연기금도 비트코인 ETF를 포트폴리오에 포함시켰다. 미국 뉴욕의 헤지펀드 부스베이 펀드 매니지먼트는 3억달러(4000억원), 모건 스탠리는 2억5000만달러(3300억원), 위스콘신주 은퇴 기금인 위스콘신주 투자위원회(SWIB)는 1억5000만달러(2000억원)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그밖에 JP모건은 73만달러의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고, 블랙록·비트와이즈는 각각 1만1797주와 6530주를 운용 중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을 통해 만든 비트코인 생태계 이미지. /뉴스1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비트코인은 물론 ETF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이 같은 추세가 계속될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황효준 쟁글 연구원은 “물가 상승이 둔화되자 비트코인 투자 수요가 되살아났다”면서도 “아직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비트코인의 가치에 집중하며 투자할 것을 권한다”고 했다. 그는 “단기간 급등한 것은 긍정적이지만, 지속 여부가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금감원장, 미국 SEC 의장과 비트코인 ETF 의견 교환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주 게리 겐슬러 SEC 의장과 면담을 갖고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 원장은 로스틴 베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과 가상자산 입법 동향과 양국 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내 가상자산 시장도 되살아났다. 금융위원회가 최근 발표한 가상자산사업자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가상자산 거래 규모와 함께 시가총액·영업이익·원화예치금이 모두 증가했다.

일 평균 거래 규모는 3조6000억원으로 같은해 상반기(2조9000억원) 대비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시가총액은 53% 증가한 43조6000억원, 원화예치금은 21% 증가한 4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가상자산사업자의 총영업이익은 18% 증가한 2693억원으로 나타났다. 거래 가능 이용자 수도 6.4% 증가한 645만명이었다.

특히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35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39.6% 증가했다. 업비트는 최근 포브스 선정 세계 20대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지난주 게리 겐슬러 SEC 의장과 면담을 갖고 가상자산과 비트코인 ETF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이목이 쏠렸다. 이 원장은 로스틴 베넘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의장과 가상자산 입법 동향과 양국 간 정보공유 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쟁글(Xangle)은

Web3 솔루션 서비스 사업자 ‘크로스앵글’이 운영하는 크립토 데이터 인텔리전스 플랫폼이다. 쟁글 리서치팀은 글로벌 가상자산 정보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가상자산 투자 산업의 트렌드를 보여주기 위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228 전 의협회장 “‘얼차려 중대장’ 살인죄 처벌해야” 고발 랭크뉴스 2024.06.02
20227 대형병원 전공의 이탈에 간호사 신규 채용·발령 ‘무기한 연기’ 불똥 랭크뉴스 2024.06.02
20226 결국 꺼내든 ‘고출력 스피커’ 카드… “北 감내 힘든 조치” 랭크뉴스 2024.06.02
20225 어떻게 보였길래…“일본, 윤 정부에 ‘욱일기 문제없다’ 합의 요구” 랭크뉴스 2024.06.02
20224 대통령실, NSC 회의 개최…“북한 감내하기 힘든 조치들 착수” 랭크뉴스 2024.06.02
20223 "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카트정리 알바 美90세에 기부금 '밀물' 랭크뉴스 2024.06.02
20222 北 오물풍선에 차 앞유리 박살…보험 있어도 보상 못 받는다? 랭크뉴스 2024.06.02
20221 윤상현 "김정숙 특검법 발의…인도방문·옷값 특활비 등 포함" 랭크뉴스 2024.06.02
20220 대북 확성기 방송은 가장 치명적인 심리전 수단…군사 충돌 우려 급상승 랭크뉴스 2024.06.02
20219 "최악" 경고 쏟아진 '21%'‥그런데 홍준표 반응이‥ 랭크뉴스 2024.06.02
20218 영화 티켓 아닌 합의금이 목적…영세 영화사 손잡고 '협박사업' 덜미 [수사의 촉] 랭크뉴스 2024.06.02
20217 "재능 아까워"…'김호중 출연정지' KBS 게시판에 두둔 청원 랭크뉴스 2024.06.02
20216 차 앞유리에 '쾅' 오물풍선에 날벼락… 김정은에게 소송 걸 수 있나 랭크뉴스 2024.06.02
20215 日 야스쿠니 신사 '낙서테러' 발칵...빨간 스프레이로 'toilet' 랭크뉴스 2024.06.02
20214 대통령실 “北 감내 힘든 조치 착수… 대북 확성기도 염두” 랭크뉴스 2024.06.02
20213 대북 확성기 재개 강력 시사한 대통령실…"北 감내 힘든 조치 착수" 랭크뉴스 2024.06.02
20212 의협 "큰 싸움" 예고했지만… 동네병원 파업 참여 '글쎄' 랭크뉴스 2024.06.02
20211 자동차 박살 내고 시장통에도…위협으로 다가온 '오물 풍선' 랭크뉴스 2024.06.02
20210 대통령실 “北, 감내하기 힘든 조치 착수… 대북 확성기 재개 배제 안해” 랭크뉴스 2024.06.02
20209 [주간증시전망] EU 금리 인하보단 미국이 관건… 믿을 건 실적뿐 랭크뉴스 2024.06.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