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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텍사스 휴스턴 일대에 강력한 폭풍이 몰아치면서 최소 4명이 숨지고 수십만 가구에 전기가 끊겼습니다.

휴스턴 일대는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고, 전력이 복구 되려면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시 당국은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박일중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사이렌 소리가 요란한 가운데 거센 바람소리와 함께 물건들이 날아다닙니다.

주거지역에선 전신주 전선에서 불꽃이 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영상 촬영자 : "전부 다 정전된 것 같아."]

강력한 폭풍에 대형 쇼핑몰을 찾은 사람들은 안에 갇혔고 그 안에서 정전을 겪기도 했습니다.

폭풍이 지나간 다음 모습은 더 처참했습니다.

대형 건물의 유리창이 깨지면서 외벽이 누더기처럼 변했고, 길바닥엔 깨진 유리들이 깔려 있습니다.

현지시각 16일부터 시속 최대 160km에 이르는 바람을 동반한 폭풍이 미국 텍사스 남부를 덮쳤습니다.

나무와 크레인이 쓰러지면서 세 명이 숨지는 등 최소 네 명이 사망했습니다.

바람은 송전탑을 쓰러뜨릴 정도로 거셌습니다.

폭풍이 워낙 빠른 속도로 지나가면서 손쓸 새도 없었습니다.

이로 인해 100만 명 이상에게 전기 공급이 끊겼고, 17일 금요일에는 모든 학교에 휴교령이 내려졌습니다.

[존 휘트머/미 휴스턴 시장 : "응급 대응 대원들이 현장에 넓게 퍼져 있습니다. 시내로 나가지 마세요. 필수 인력이 아니라면 도로로 나가지 마십시오."]

시 당국은 정전이 복구되려면 앞으로 몇 주가 걸릴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영상편집:서삼현/자료조사:최유나 최정윤/영상:@weswaitkus14·XKPR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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