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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사 임직원 1120명과 단체 관람
롯데 홈런 터지자 기립박수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롯데-두산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구단주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17일 야구장을 찾았다. 신 회장이 프로야구 경기를 보기 위해 야구장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6월 부산 한화 이글스전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신 회장은 이날 롯데 구단 점퍼와 모자를 쓰고 서울 잠실구장을 방문, 중앙 귀빈석에서 롯데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를 관람했다.

특히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던 6회초 빅터 레이예스가 두산의 선발 투수 최준호를 상대로 솔로 홈런을 터뜨리자 신 회장은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를 보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됐다.

롯데 구단 측에 따르면 신 회장은 롯데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해 롯데지주 등 그룹사 임직원 1120명과 함께 단체로 관람했다.

신 회장은 "코치진과 선수단이 경기에만 몰두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며 자이언츠 선수단과 코칭 스태프에게 롯데호텔 식사권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2022년 10월 8일 이대호가 자신의 은퇴식·영구결번식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게 선수단 전원 친필 사인이 적힌 자신의 유니폼을 선물하고 있다. 사진=뉴스1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는 지난 2월 2차 스프링캠프 기간 동안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와 교류전을 가졌다. 교류전 종료 후 열린 만찬회에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도 참석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신 회장의 야구 사랑은 각별하다.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가 9연승을 하자 코치진과 선수단, 트레이너 등 총 54명에게 고급 드라이어, 헤드셋 등을 선물했다. 총 3800만원 상당의 선물이다. 신 회장은 선물과 함께 "지금처럼 '하나의 힘'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으로 후회 없이 던지고, 치고 또 달려주십시오. 끝까지 응원하고 지원하겠습니다"라는 내용의 편지도 보냈다.

2022년 10월 이대호의 은퇴식을 직접 챙기기도 했다. 신 회장은 당시 이대호와 그의 아내에게 영구결번 반지를 선물했다.

신 회장은 한국 롯데 자이언츠와 함께 일본 지바 롯데마린스 구단주이기도 하다. 신 회장의 야구 사랑은 장남인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전무)을 통해서도 이어지고 있다. 신 전무는 지난 2월 롯데 자이언츠와 지바 롯데마린즈의 한·일 양국 교류전 현장에 이갑 롯데지주 커뮤니케이션실장, 이강훈 자이언츠 대표와 함께 격려 방문하며 관심을 드러냈다.

한경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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