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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호중. 연합뉴스

뺑소니 혐의로 경찰에 입건된 가수 김호중(33)이 18일부터 경남 창원에서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공연을 강행한다.

김호중 소속사 관계자는 공연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창원에서 열리는 공연은 일정대로 진행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소속사 측은 김호중의 뺑소니 사건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 ‘음주운전 의혹’ 등 각종 논란이 불거진 뒤에도 예정된 공연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창원 스포츠파크 실내체육관에서 18~19일 열리는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는 김호중이 지난 14일 경찰에 입건된 이후 처음으로 서는 공식 석상이다. 이번 사건이 알려진 뒤 소속사 측의 공식입장이 나온 적은 있지만, 김호중이 직접 별도의 입장을 표명한 적은 없었다.

김호중의 팬덤이 팬카페 등을 통해 여전한 지지를 보내고 있는 만큼, 김호중이 공연 도중 이번 사건에 대한 심경을 밝힐지에 관심이 쏠린다. 소속사 관계자는 “입장 표명에 관해 내부적으로 정한 방침은 없다”며 “공연 중에 어떤 말을 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가수 김호중. 오른쪽 사진은 지난 9일 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도로에서 발생한 추돌사고. SBS 보도화면 캡처


김호중은 창원 공연에 이어 오는 23~24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김호중&프리마돈나’에 출연한다. 다음 달 1~2일에는 경북 김천실내체육관에서 ‘트바로티 클래식 아레나 투어’ 일정을 소화한다.

다만 KBS 주최로 열리는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클래식 공연은 출연 여부에 변동이 생길 가능성도 있다. KBS는 지난 16일 주관사인 두미르에 김호중을 대체할 출연자를 섭외해달라며, 예정대로 진행할 경우 KBS 주최 명칭 및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고 고지했다.

뺑소니 사고 직후 현장에서 벗어나 누군가와 통화하는 김호중. 채널A 보도화면 캡처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쯤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로 입건돼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애초 김호중의 매니저가 사고 약 3시간 뒤 경찰을 찾아 자신이 운전했다고 허위 진술했으나, 경찰 조사 결과 실제 운전자는 김호중으로 밝혀졌다.

김호중은 사고 직후 자택이 아닌 경기도의 한 호텔로 갔다가 17시간 뒤인 다음 날 오후 4시30분쯤 경찰에 출석해 자신이 운전한 사실을 인정했다.

경찰은 사고 직후 김호중이 매니저에게’ 음주운전을 하다가 사고가 났다’며 ‘경찰에 대신 출석해달라’고 말한 녹취 파일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의 이광득 대표는 대리 출석을 요구한 게 본인이며 음주운전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소속사 측은 사라진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도 소속사 본부장이 ‘개인의 판단’으로 제거했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우선 이 대표, 소속사 본부장, 매니저 등 3명을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입건하는 한편 김호중과 이들의 구체적인 행적을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소속사 본부장에게는 증거인멸 혐의, 매니저에게는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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