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기사와 무관한 사진. 이미지투데이

[서울경제]

“24시 간병인 구함. 같은 방에서 주무시길 바람.”

한 요양보호사가 황당한 구인글을 발견했다는 제보가 전해졌다. 지난 15일 ‘사건반장’에는 현직 요양보호사인 제보자 A씨가 지난해 한 구인·구직 커뮤니티에서 발견한 글이 공개됐다.

한 복지센터장이 작성한 이 글의 제목은 ‘24시 간병인 구함’으로, 장기요양 4등급 80대 남성을 돌볼 요양보호사를 구인하는 게 골자였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노인이) 야간에 화장실에 가다가 넘어진 적이 있어 (요양보호사가) 같은 방에서 주무시길 바란다'는 내용이다. 작성자는 휴일은 한 달에 2일, 급여는 월 360만원이라고도 덧붙였다.

JTBC ‘사건반장’ 캡처


A씨는 "노인이 장기요양 4등급이고 수영을 하면 일부 일상생활이 가능할 텐데 명확한 구인 성별 표기도 없이 같은 방에서 자기를 원하는 건 황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24시간 요양보호에 월 360만원은 일반적이지만, 보통 일주일에 한 번은 쉰다"라면서 "2주에 한 번꼴로 휴일이 있는 것도 황당하다"고 지적했다.

A씨는 제보 배경에 대해 "요양보호사의 열악한 근무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는 마음에 제보한다"고 설명했다. 해당 제보를 접한 진행자는 “국내 요양보호사의 대부분이 여성, 특히 중장년 여성이 많은데 남성 어르신이랑 한방에서 주무시라는 거냐”고 말했다. 실제 보건복지부에서 2019년 발표한 '장기요양 실태조사'에 따르면, 요양보호사의 94.7%가 여성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누리꾼들은 “보호사가 아니라 24시간 비서를 구하는 것”, “24시간 근무에 운전까지 하는데 360만원 장난하냐”는 등 쓴소리를 남겼다.

서울경제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037 경찰 "의료계 집단휴진, 고발장 접수되면 수사" 랭크뉴스 2024.06.10
19036 정부 “개원의 18일 진료명령 발령, 휴진하려면 13일까지 신고해야” 랭크뉴스 2024.06.10
19035 민주, ‘대선 출마 1년 전 당대표 사퇴’ 예외 규정 최고위에서 의결 랭크뉴스 2024.06.10
19034 서울 공공분양 텃밭서 마약류 양귀비 발견···“전수조사 실시” 랭크뉴스 2024.06.10
19033 정부 “개원의에 진료·휴진 명령…법 위반 검토 착수” 랭크뉴스 2024.06.10
19032 학원가 비탈길 굴러가는 트럭…뛰어 올라타 참사 막은 '시민영웅' [영상] 랭크뉴스 2024.06.10
19031 전모 드러낸 음대 입시···비리연루된 현직 대학교수만 13명 랭크뉴스 2024.06.10
19030 [르포] ‘평당 6000만원’ 최고 분양가 나온 부산… 미분양 우려도 커진다 랭크뉴스 2024.06.10
19029 우의장 "거부권 신중해야"…정진석 "여야합의 입법 노력해야" 랭크뉴스 2024.06.10
19028 권익위원장, '김건희 여사 명품백' 조사 지연 "법·원칙 따라 처리" 랭크뉴스 2024.06.10
19027 [단독] “아빠가 김앤장 소개, 친구들 놀라”…고위직 자녀 포섭하나 랭크뉴스 2024.06.10
19026 "밤사이 310개 날려‥대북 방송 융통성 있게 실시" 랭크뉴스 2024.06.10
19025 경찰청장 "심각한 국민위협 없어 대북전단 살포 제지 못 해" 랭크뉴스 2024.06.10
19024 “어? 잔다?”… 자율주행 믿고 고속도로 1차로서 ‘쿨쿨’ 랭크뉴스 2024.06.10
19023 18일 의협 집단휴진…“동네병원마저 멈추면 중증환자는 갈 곳 없다” 랭크뉴스 2024.06.10
19022 엄마에 이어 오빠마저… “그런데도 자살 유가족이라고 말하지 못했다” 랭크뉴스 2024.06.10
19021 ‘불닭’보다 ‘냉동김밥’… 美 러브콜에 삼양보다 주가 더 뛴 우양 랭크뉴스 2024.06.10
19020 정부 “개원의에 진료명령·휴진 신고명령…위법 여부 검토” 랭크뉴스 2024.06.10
19019 ‘공매도 재개’ 내년 3월 이후에나?…금감원, 시스템 구축완료 일정 내놔 랭크뉴스 2024.06.10
19018 빵 280개 주문하고 ‘노쇼’… 고소당하자 “억울해요” 랭크뉴스 2024.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