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해임된 조용돈(왼쪽)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2021년 '신임사장 직무청렴계약 체결식'에 참석한 모습. 한국가스기술공사 제공
조용돈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이 동거녀와 해외 출장을 다녀온 사실이 드러나 해임됐다.
17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2일 조 사장에 대한 해임 건의안을 재가했다. 산업부 조사 결과 조 사장은 동거녀와 해외 출장 6건을 다녀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출장 중 사적 관광, 부당이득 제공, 1000만원 상당의 공용 물품 사적 사용 등이 적발됐다.
조 사장은 산업부 조사 결과에 불복해 재심의를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조 사장은 오는 25일이었던 임기 만료일을 2주일가량 앞두고 불명예 퇴진을 하게 됐다.
조 사장은 1985년 한국가스공사에 입사한 뒤 2019년 가스기술공사 기술사업단장을 거쳐 2021년 5월 가스기술공사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그가 해임되면서 진수남 경영전략본부장이 사장 직무를 대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