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법원 공소장 변경 허가
김건희 여사에게도 방조 혐의 적용 가능성 주목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 캄보디아 총리 배우자인 뺏 짠모니 여사와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재판부가 1심에서 무죄가 선고된 ‘전주’에게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하는 내용의 공소장 변경을 허가했다. 이 때문에 아직 검찰이 수사 중인 김 여사에게도 방조죄가 적용될지 주목된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재판을 진행 중인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권순형)는 16일 공판에서 전주로 기소된 손아무개씨와 또다른 피고인의 혐의를 추가하는 검찰의 공소장 변경 신청을 받아들였다. 손씨 등은 애초 주가조작의 공범으로 기소됐으나, 검찰이 예비적 공소 사실로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추가한 것이다.

손씨는 전주 가운데 유일하게 검찰이 정식 기소한 사람으로, 검찰은 손씨가 주가조작 세력과 공모해 고가매수 등 이상매매 주문을 하면서 주식을 대량매집하는 방법으로 시세조종에 가담했다고 의심했다. 하지만 1심 재판부는 “손씨가 도이치모터스 주식에 관해 이른바 작전이 행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다른 피고인들과 ‘의사연락’하에 매매했다는 증명이 부족하다고 밝혔다. 손씨가 주가조작 일당들과 매매 시점을 상의하거나 지시받는 등의 의사소통이 있었다고 보기 어려워 무죄를 선고했다는 의미다. 하지만 자본시장법은 주가조작이 이뤄지는 것을 알면서도 이를 방조한 사람도 처벌하기 때문에 손씨에게 주가조작 방조 혐의를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앞서도 나온 바 있다.

1심에서 손씨에게 무죄가 선고되자 대통령실은 이를 근거로 “대통령 배우자가 전주로서 주가조작에 관여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도 깨졌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검찰 관계자는 “재판부에서 방조 혐의 적용 가능성에 대해 검찰에 의견이 있냐고 물어봤고, 검찰은 예비적으로라도 방조죄까지 판단을 받아보고 싶다는 취지로 공소장 변경 허가를 신청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손씨 외에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에 돈을 댄 전주 5명은 약식기소됐다가 정식재판에 넘겨져 다른 재판부에서 1심 재판 중이다. 이 중 3명 역시 방조 혐의로 기소됐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112 이달부터 국민연금 보험료 월 최대 2만4천300원 인상 랭크뉴스 2024.07.08
23111 "카페 스무디 한 컵에 각설탕 17개 분량 당 함유" 랭크뉴스 2024.07.08
23110 [단독] 곱창집서 소 생간 먹고…'1급 감염병' 야토병 의심환자 발생 랭크뉴스 2024.07.08
23109 중부지방 시간당 최대 50mm 비…이 시각 여의도역 랭크뉴스 2024.07.08
23108 “오늘 밖에 돌아다니면 옷 다 젖어요”…수도권 등 최대 100㎜ 이상 ‘물폭탄’ 쏟아진다 랭크뉴스 2024.07.08
23107 공수처로 쏠리는 채 상병 사건… 수사·기소는 복잡한 실타래 랭크뉴스 2024.07.08
23106 출근길 중부 강한 장맛비‥이 시각 기상센터 랭크뉴스 2024.07.08
23105 인지력 검사 세 번 거부한 82세 바이든… "후보 자격 잃을까 두렵나" 랭크뉴스 2024.07.08
23104 윤상현 “친한·친윤 갈등 이미 시작···한동훈·원희룡 대표 되면 당 분열” 랭크뉴스 2024.07.08
23103 프랑스 총선, 좌파연합 ‘깜짝’ 1위…1차 1위 RN은 3위로 랭크뉴스 2024.07.08
23102 ‘MBC 직원 사찰 프로그램’ 방조했던 이진숙 랭크뉴스 2024.07.08
23101 [르포] 승복 입고 염주 찬 강아지들…스님 말도 알아듣는다 랭크뉴스 2024.07.08
23100 외국 관광객이 날리는 '무허가 드론'에 경찰관들 "드론 노이로제" 호소 랭크뉴스 2024.07.08
23099 '미복귀 전공의' 최종 처분‥'복귀 제한 완화' 검토 랭크뉴스 2024.07.08
23098 경찰, 오늘 ‘해병대원 순직 사건’ 수사 결과 발표 랭크뉴스 2024.07.08
23097 프랑스 총선의 '대반전'... 1등하던 극우, 3위로 추락했다 랭크뉴스 2024.07.08
23096 "남자가 무용해서 뭐해" 이 말에 눈물 쏟던 소년…7년 후 결국 랭크뉴스 2024.07.08
23095 충청·경북권 많은 비…중대본 1단계·위기경보 '주의' 상향 랭크뉴스 2024.07.08
23094 ‘구색 맞추기용’ 후보의 이변…개혁 바람, 하메네이 벽 넘을까 랭크뉴스 2024.07.08
23093 [단독] 카카오모빌리티가 회계 조작 아니라며 내민 증거… 감리 기간 이후 맺은 계약 랭크뉴스 2024.07.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