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이 17일 오전 서울서부지법 앞에서 ‘대통령실 면담요청 대진연 구속영장 기각 촉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연합뉴스

법원이 ‘김건희 특검’을 외치며 대통령실 진입을 시도한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회원들에 대한 구속영장을 또다시 전부 기각했다.

17일 서울서부지법 신한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건조물침입) 등 혐의를 받는 대진연 간부 4명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구속 필요성이 없다고 판단했다. 신 판사는 “현 단계에서 피의자들을 구속하여야 할 필요성 및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기각 사유를 밝혔다.

앞서 대진연 회원 10명은 지난 1월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앞에 모여 ‘김건희를 특검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면담을 요청하다가 검문소 등을 통해 진입을 시도한 혐의로 한 차례 구속심사를 받았다. 당시 법원은 “사건 범행의 경위 및 내용을 봤을 때 구속 사유나 필요성을 인정하기 어렵다”며 전부 기각한 바 있다.

넉달 뒤 경찰은 대진연 간부 4명을 상대로 재차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영장이 신청된 4명 중 3명은 대통령실 면담 요청 당시 현장에 있지도 않아 사건과 관련이 없는 데도 역할 분담에 나섰던 ‘주동자’로 지목됐다. 이들 간부가 “자신들의 지위를 이용해 (회원들이) 범행에 참여하도록 설득하고 주도했다”고 간주한 것이다.

이번 경찰의 구속신청 사유를 보면, 경찰은 이들 간부가 이른바 ‘배후’ 역할을 하며 직접 가담한 회원들과 공모해 “조직적이고 체계적으로 사전에 범행을 준비했다”고 주장했다. “(핵심 간부들이) 회원들을 정신적, 육체적, 경제적으로 지배하고 있다”는 이유 등도 들었다.

대진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무리한 강압 수사’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정권을 향한 어떠한 비판적인 목소리도 용납하지 않겠다며 국민을 향해 선전포고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636 집 4곳 턴 수상한 노인, 얼굴 벗기자…中 '가짜 얼굴' 주의보 랭크뉴스 2024.07.02
19635 민주당, ‘지역 10년 의무복무’ 공공의대 설립법안 발의 랭크뉴스 2024.07.02
19634 한문철 "시청 사고, 급발진 판단 어려워… 블박 오디오 있어야" 랭크뉴스 2024.07.02
19633 "해외 VVIP 유치"…파라다이스, 장충동에 초호화 호텔 짓는다 랭크뉴스 2024.07.02
19632 교회 신도 8명에 성범죄…60대 전직 목사 구속 랭크뉴스 2024.07.02
19631 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업종별 차등적용 또 무산 랭크뉴스 2024.07.02
19630 손 꼭 잡은 한동훈·원희룡·나경원·윤상현…장외 나서자 손가락질 랭크뉴스 2024.07.02
19629 최수연 네이버 사장 "라인야후 지분 매각 당장은 안 해… 스스로 판단할 기회 달라" 랭크뉴스 2024.07.02
19628 김치를 '라바이차이'로 쓴 넷플릭스…"바로잡을 것" 랭크뉴스 2024.07.02
19627 내년 최저임금 ‘업종별 구분’ 안 해…표결로 현행 유지 랭크뉴스 2024.07.02
19626 [일문일답] 검찰총장 "검사 탄핵, 법치주의 국가서 해외토픽감" 랭크뉴스 2024.07.02
19625 내년에도 최저임금 차등적용 '부결'... 모든 업종 계속 똑같이 랭크뉴스 2024.07.02
19624 '도이치' 권오수 징역 8년 구형‥'임성근 연결고리' 의혹 이씨는? 랭크뉴스 2024.07.02
19623 뺑소니로 눈 잃고 공무원 합격…역주행 참극에 떠난 막냇동생 랭크뉴스 2024.07.02
19622 과천 지정타 '마지막 로또' 특공에만 3.6만 명 몰렸다 랭크뉴스 2024.07.02
19621 의대생들 “무능·독단 임현택, 의료계 멋대로 대표 말라” 랭크뉴스 2024.07.02
19620 시청역 사고가 지핀 ‘노인 운전자’ 논란…면허 반납률 ‘시 〉 군’ 랭크뉴스 2024.07.02
19619 ‘최저임금 차등 적용’ 부결…내년에도 단일 최저임금 랭크뉴스 2024.07.02
19618 “여청강력팀 사건인데…비겁하게 숨어” 여청수사팀 입장 발표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7.02
19617 내년 최저임금도 모든 업종에 동일 적용…경영계 구분 요구 부결(종합) 랭크뉴스 2024.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