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경찰이 어제 '운전자 바꿔치기' 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 씨 집과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 했습니다.

하지만 사라진 차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는 결국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경찰은 김 씨가 당일 술을 마신 여러 정황증거를 확보하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김 씨 측은 음주운전은 아니라며 전관 변호사 선임으로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해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찰의 추적으로 드러난 사고 직전 김호중 씨의 행적은 강남 유흥주점에서 시작됩니다.

지난 9일 밤 해당 유흥주점을 소속사 직원들과 함께 방문했고 이후 대리기사가 김 씨 소유의 승용차로 집까지 태워다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그로부터 약 1시간 뒤, 김 씨가 이번엔 흰색 SUV를 직접 몰고 나섰다가 뺑소니 사고를 낸 겁니다.

하지만 소속사 측은 "김 씨가 술잔에 입을 댄 건 맞지만 마시지는 않았고 차를 마셨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대표님, 지금 말씀 한번 들어보고 싶거든요. 김호중 씨가 음주 안 하셨다면 그에 관련해서 좀 하고 싶은 말씀이 있을 것 같아서요.>"…"

결국 당시 음주 여부를 확인할 핵심 증거는 차량 블랙박스, 그리고 사고 직후 김호중 씨의 전화 통화와 메시지 등입니다.

경찰은 우선 이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찾는 데 집중했습니다.

메모리카드를 회수하면 김호중 씨의 음주 여부 등을 정확히 확인할 수 있고, 찾지 못하면 소속사가 의도적으로 증거를 없앤 방증이 되기 때문입니다.

어제 3시간 압수수색에서 결국 메모리카드는 찾지 못했습니다.

대신 소속사 대표와 매니저, 그리고 김호중 씨의 통화 녹취를 확보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씨가 들렀던 청담동 유흥주점의 CCTV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흥주점 관계자 (음성변조)]
<김호중 씨가 금요일 오셨던 건 맞을까요?> "아예 모르니까 가시라고요. 영업 방해하지 마시라고요."

이제 남은 건 김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와 시점입니다.

경찰 관계자는 "복수의 강력팀이 투입돼 수사하고 있다"며 향후 영장 신청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습니다.

소속사 측은 전관 변호사 선임으로 대응에 나섰습니다.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지낸 조남관 변호사로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과도 함께 근무한 적 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이 사건을 수사 중인 강남경찰서의 사건을 송치받는 곳입니다.

김호중 씨 측은 내일 공연은 물론 6월 초 공연까지 강행한다는 입장이지만, 수사 강도가 높아지면서 예정대로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김준형, 전인제 / 영상편집: 임혜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19903 자신감 붙은 정부 "전공의 20명도 복귀"‥의협 "의료시스템 사망 선고" 랭크뉴스 2024.05.17
19902 김호중 측 "내일 창원 공연 예정대로 진행"…입건 후 첫 공식 석상 랭크뉴스 2024.05.17
19901 플라이강원, 조건부 인수예정자에 위닉스 선정 랭크뉴스 2024.05.17
19900 전두환 생가에 "영웅적인 대통령" 팻말…합천군 "철거조치" 랭크뉴스 2024.05.17
19899 국민 총 진료비 120조원 넘어…중증 질환 건보 보장률은 하락 랭크뉴스 2024.05.17
19898 中 방문한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기간 우크라이나 전쟁 휴전 논의” 랭크뉴스 2024.05.17
19897 "지금 넘어가볼까요?" 文의 한마디…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역사적 장면이 만들어졌다 랭크뉴스 2024.05.17
19896 당심 분열 징조에 '선명성' 강조 우원식‥"시행령 정치 막겠다" 랭크뉴스 2024.05.17
19895 서해5도 어장 ‘서울 28%’ 면적 어장 확대…“어획량도 83% 늘어” 랭크뉴스 2024.05.17
19894 푸틴 “파리올림픽 휴전 시진핑과 논의했다” 랭크뉴스 2024.05.17
19893 푸틴 “시진핑과 ‘올림픽 휴전’ 논의했다” 랭크뉴스 2024.05.17
19892 [단독] 김호중 들렀던 유흥주점에 유명 가수 동석 확인…핵심 참고인될 듯 랭크뉴스 2024.05.17
19891 美 FDA '간암 신약' 퇴짜…HLB, 신뢰 흔들 랭크뉴스 2024.05.17
19890 “몸이 반응했어요”… 터널서 고장차 밀어주고 떠난 환경미화원들 랭크뉴스 2024.05.17
19889 "전직 학폭러가 만들었냐"…교사들 화나게 한 '배달앱 광고' 뭐길래 랭크뉴스 2024.05.17
» »»»»» 압수수색 했지만 메모리카드 못 찾아‥김호중 소속사는 '전관 변호사' 선임 랭크뉴스 2024.05.17
19887 ‘워크아웃’ 태영건설, 최대 규모 마곡사업장에 3700억원 투입하기로 랭크뉴스 2024.05.17
19886 법원, ‘대통령실 진입 시도’ 대진연 간부 4명 구속영장 기각 랭크뉴스 2024.05.17
19885 "서민 음식 아니네~" 평양냉면 한 그릇 1만 6천 원 시대 랭크뉴스 2024.05.17
19884 '강남역 살인' 8년…"누구도 잃지 않는 사회 만들자" 랭크뉴스 2024.0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