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왼쪽)이 16일 베이징에서 열린 비공식 회의 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포옹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에서 ‘올림픽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17일 러시아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중국 국빈 방문 중 하얼빈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베이징에서 열린 정상회담에서 “시진핑 주석과 그 이슈에 대해 논의했다. 일반론적으로 논의했다”고 말했다.
시 주석은 지난 6일 유럽 순방 일정 중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기자회견에서 프랑스 파리 하계 올림픽 기간 휴전을 공동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시 주석이 방중한 푸틴 대통령에게 올림픽 휴전을 요청할지에 관심이 쏠리기도 했다.
푸틴 대통령은 방중 이틀째인 이날 헤이룽장성 성도 하얼빈을 찾아 제8회 러시아-중국 엑스포 개막식과 제4회 러시아-중국 지역 간 협력 포럼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