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22대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민주당 우원식 의원이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와 시행령 정치는 명백한 '입법권 침해'라며 의장으로서의 선명한 역할을 예고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를 의식한 듯, 강경한 태도로, 이른바 '당심' 달래기에 나선 걸로 보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 선출 뒤 첫 공개 일정으로 10.29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찾았습니다.

'진상을 규명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우원식/국회의장 후보자]
"특별법이 제대로 시행될 수 있도록 그렇게 하고 진상조사를 할 수 있는…"

우 의원은 국회의장 역할에 대한 선명한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채상병 특검법', '김건희 여사 특검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의 재처리가 예고된 상황에서, 대통령이 거부권 행사를 반복하는 건 국회의 입법권 침해라고 지적한 겁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민에게 이익이 되는 법안을 대통령이 지속적으로 거부하면 국회의장으로서 삼권분립을 분명히 하고…"

상임위원회 배분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지지부진하면, 의장 권한을 이용해 국회를 신속히 개원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합의가 안 되면 다수당인 민주당 뜻대로 상임위를 나눌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우원식/민주당 의원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국회법이라는 것도 여야가 합의해서 만든 거거든요. 6월 중으로는 끝내야 되지 않겠어요?"

추미애 후보를 지지했던 강성 당원들의 반발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는 모양새입니다.

하루에만 전국에서 9천 명에 육박하는 민주당원이 탈당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당원들에게 공개사과하며, 논란을 부추겼습니다.

[정청래/민주당 최고위원]
"어제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우 의원은 "정 최고위원이 당선자들과 당원들을 갈라치기 한다"며 정면 비판했습니다.

22대 국회 임기 시작까지 이제 13일 남았습니다.

차기 국회의장을 맡게 될 우 의원은 여야 협치에 앞서 당심부터 수습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습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남은주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127 테슬라 '머스크 보상안' 재승인 후 법인 이전…소송 새 국면 랭크뉴스 2024.06.15
21126 [영상]바다에서 이륙하던 수상비행기 앞에 보트가…아찔한 사고 랭크뉴스 2024.06.15
21125 젤렌스키, 푸틴 휴전 제안에 "신뢰 못해…히틀러 같은 짓" 랭크뉴스 2024.06.15
21124 우즈베키스탄 국빈 윤석열 대통령[현장 화보] 랭크뉴스 2024.06.15
21123 트럼프 "중독은 힘들다"…'차남 마약중독' 바이든에 동병상련 랭크뉴스 2024.06.15
21122 "애플, 유럽연합 디지털시장법 위반으로 첫 기소 가능성" 랭크뉴스 2024.06.15
21121 뇌전증 전문 의사도 집단휴진 불참 선언 랭크뉴스 2024.06.15
21120 [영상] '와장창' 굉음과 하늘에서 떨어진 차량…목격자 충격에 병원行 랭크뉴스 2024.06.15
21119 “같은 일 하는데 女급여 차별”… 美애플 상대 집단소송 랭크뉴스 2024.06.15
21118 창문 틈 사이로 여성 알몸 '찰칵'…30대 공무원 집유 랭크뉴스 2024.06.15
21117 황준국 유엔대사 "오물풍선 '표현의자유' 北주장은 기이한 해석" 랭크뉴스 2024.06.15
21116 보잉 우주캡슐 '스타라이너' 오는 22일 ISS 도킹 해제 후 귀환(종합) 랭크뉴스 2024.06.15
21115 K고속철 우즈베키스탄 실크로드 달린다 랭크뉴스 2024.06.15
21114 국힘 “백지 상태서 공개 토론” 제안… 민주 “17일 완료” 압박 랭크뉴스 2024.06.15
21113 강남 한복판서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여성, 신호 위반 버스에 치여 사망 랭크뉴스 2024.06.15
21112 美하원, '주한미군 2만8천500명 유지' 명시한 국방수권법안 처리 랭크뉴스 2024.06.15
21111 "대지진 전조?" 경포 해변에 밀려온 죽은 멸치떼…과학적 근거 있나 랭크뉴스 2024.06.15
21110 G7 정상 만난 교황 "AI 킬러 로봇 금지해야… 인간 존엄성 달려" 랭크뉴스 2024.06.15
21109 코로나 방역 실태 폭로 직원 계약해지한 쿠팡… 법원 "부당해고" 랭크뉴스 2024.06.15
21108 북해 유전으로 대박 난 '이 나라' 희토류까지 발견…어디길래 랭크뉴스 2024.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