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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새 주인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던 저비용항공사(LCC) 플라이강원의 조건부 인수예정자로 ‘위닉스’가 선정됐다.

16일 강원도 양양국제공항 주기장에 플라이강원 2호기(B737-800)가 도착했다. 2호기 뒤로 1호기가 보이고 있다. /플라이강원 제공

위닉스는 17일 플라이강원의 신주발행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식 400만주를 200억원에 취득하기로 했다고 공시했다. 위닉스는 이날 플라이강원과 조건부 투자 계약을 맺고 200억원의 10%인 20억원을 예치했다.

인수 예정자인 위닉스와 계약을 맺은 플라이강원은 조만간 ‘스토킹 호스(Stalking Horse)’ 방식으로 인수·합병(M&A)을 진행한다. 스토킹 호스는 인수 예정자와 사전 계약을 한 뒤 제3차 공개경쟁입찰을 병행해 인수를 확정하는 방식이다.

만일 공개경쟁입찰에서 위닉스보다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기업이 나타나면 위닉스와의 계약은 해지되고, 인수희망자가 없으면 위닉스와 본계약을 맺고 인수 절차를 밟게 된다.

양양국제공항을 모(母)기지로 삼은 플라이강원은 2019년 3월 항공운송사업 면허를 취득했다. 같은 해 11월 제주행 1호 항공기를 띄우며 운항을 시작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악재로 인한 경영난이 이어지면서 결국 작년 5월 기업회생을 신청했다.

지난해 10월 25일 이뤄진 제1차 공개경쟁입찰에서는 응찰한 업체가 없어 유찰됐고, 2차 공개경쟁입찰에서는 응찰 업체가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하지 못해 올해 2월 매각이 최종 무산됐다.

플라이강원을 인수하기 위해서는 인수 자금 250억원과 운항증명(AOC) 재발급 등 운항 준비와 경영정상화를 위해 수백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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