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의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어제 저녁 만찬을 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여소야대의 22대 국회에서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면서 자신에게 요청하면 '대통령의 권한'도 쓰겠다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당은 이 '대통령의 권한'을 두고, 계속 법안 거부권을 행사하겠다는 뜻이냐며 반발했습니다.

김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윤석열 대통령이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을 관저로 불러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총선 이후 첫 상견례 자리입니다.

윤 대통령은 여당이 108석 소수인 22대 국회 상황에 대해 우려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복수의 참석자들은 MBC와 통화에서 "앞으로 야당과 싸울 일이 많으니 마음의 준비를 잘 해야 된다", "여당이 소수더라도 주눅들지 말고 당당하게 임하라", "거대 야당이기 때문에, 여당 의원으로서 소신껏 싸워달라" 윤 대통령의 당부가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권한'에 대한 언급이 있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전언입니다.

"당이 대통령에게 필요한 게 있으면 요청하라", "대통령 권한으로 도울 게 있으면 돕겠다"는 취지의 발언이 나왔다는 겁니다.

참석자들은 윤 대통령이 그 권한이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고 전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사실상 거부권을 계속 행사하겠다는 의미라며 반발했습니다.

[황정아/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대통령이 끝까지 민심의 경고를 무시하고 거부권을 남용한다면 반드시 그 책임을 져야 할 것임을 다시 한 번 분명히 경고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대 야당에 대한 강경 대응을 당선자들에게 주문한 가운데, 당내에선 이번 총선 결과를 두둔하는 발언이 나왔습니다.

공천 책임자였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국민들이 희망을 주셨다"고 말한 겁니다.

[정영환/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
"이번 22대 총선에서 6석을 더 주셨습니다. 이번 총선을 통해서 국민의힘에 엄중한 심판을 하시면서도 희망의 그루터기를 주셨습니다."

연일 총선참패 책임론을 부각시켜 온 홍준표 대구시장은 즉각 "참패 원인을 제공한 사람이 뻔뻔하게 나와서 자화자찬이라니 어이가 없다"고 직격했습니다.

MBC뉴스 김민형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윤치영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680 스무살 넘는 고양이 흔하다? 기대수명은 훨씬 짧은 ‘11.7년’ 랭크뉴스 2024.05.10
24679 '전기료 3차례 인상' 한전, 3개 분기 연속 흑자 랭크뉴스 2024.05.10
24678 불난 전기차 문 안 열려 일가족 사망했는데…中 업체의 '황당 해명' 랭크뉴스 2024.05.10
24677 "부끄럽다" '역풍'맞더니 "재표결하면 당당하게‥" 랭크뉴스 2024.05.10
24676 현대엔지니어링, 무안군 아파트 대규모 하자에 “깊은 사과” 랭크뉴스 2024.05.10
24675 또 무분별하게 퍼진 ‘유튜브 살인 영상’···모방범죄, 피해자 인권침해 우려 랭크뉴스 2024.05.10
24674 ‘취임 2주년’ 尹, 청계천·시장골목 찾아 “물가 잡겠다” 랭크뉴스 2024.05.10
24673 강남역 '교제살인' 의대생 프로파일러 면담…'사이코패스' 검사는 안 해 랭크뉴스 2024.05.10
24672 ①내말대로 해 ②너 때문이야 ③나 버리지마... 교제폭력엔 '전조증상' 있다 랭크뉴스 2024.05.10
24671 네이버 ‘라인 로그아웃’ 직전에야…정부, 일본에 ‘뒷북’ 유감 표명 랭크뉴스 2024.05.10
24670 ‘라인야후’ 사태 한·일 외교전으로… 韓 정부 “경영권 이미 소프트뱅크에 넘어가… 日 정부에 유감”(종합) 랭크뉴스 2024.05.10
24669 "할아버지가‥" CCTV에 경악, 7살 딸 엄마의 호소 "제발‥" 랭크뉴스 2024.05.10
24668 입 연 류준열 “사생활” 배성우 “죄송”…논란으로 뜨거웠던 ‘더 에이트 쇼’ 현장 랭크뉴스 2024.05.10
24667 尹 '취임 2주년' 지지율 24%… 박근혜·노태우보다 낮은 역대 최하위[한국갤럽] 랭크뉴스 2024.05.10
24666 홍준표 "윤 대통령은 부득이 모시지만, 한동훈 용서 어려워" 랭크뉴스 2024.05.10
24665 제주4·3 ‘총살 거부’ 문형순 서장 호국원 안장…94살 생존자 참석 랭크뉴스 2024.05.10
24664 [메아리] 월 700만원도 중산층이 아닌 이유 랭크뉴스 2024.05.10
24663 현장행보 재개한 尹대통령, 일성은 "장바구니 물가 잡기"(종합) 랭크뉴스 2024.05.10
24662 "24시간 폰 켜두고, 주말 쉴 생각마" 희생 강요 부사장의 최후 랭크뉴스 2024.05.10
24661 전두광 이어 또 욕망캐 맡았다…황정민, 2년만에 연극 복귀 랭크뉴스 2024.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