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7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참사 희생자 분향소를 찾아 10·29이태원참사 유가족협의회 이정민 운영위원장과 악수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22대 5선)이 상임위원장 배분 등 원 구성을 6월 중에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도 6월 초까지 협상을 마무리하겠다며 ‘속도전’을 예고했다.

우원식 의원은 17일 문화방송(MBC) 라디오에서 개원 협상 시한에 대해 “6월 중으로는 끝내야 하지 않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합의가 안 된다 그러면 국회법이 정한 절차가 있다. 그런 절차대로 국회를 빠른 속도로 개원하도록 하는 게 국회의장이 할 일”이라며 협상이 장기화할 경우 6월을 넘기지 않고 표결에 들어갈 가능성도 시사했다. 22대 국회 임기는 오는 30일 시작한다.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민주당 역시 국회법을 강조하며 “적어도 6월7일까지는 끝내야 한다”(민주당 원내 관계자)고 밝혔다. 국회법은 총선 뒤 첫 임시회의 집회일로부터 사흘 이내에 상임위원장을 선출하도록 하고 있다. 국회의장 선출을 위한 첫 본회의가 6월5일 열릴 예정이므로, 이틀 뒤인 7일이 국회법상 원 구성 시한인 셈이다.

다만 국회법상 시한은 강행 규정이 아니어서 지켜질지는 미지수다. 원내교섭단체들 사이의 협상으로 상임위원장을 배분하기 시작한 제13대부터 현재 21대까지 법적 시한이 준수된 전례는 한 차례도 없다. 21대만 해도 전·후반기 국회에서 원 구성을 하는 데 각각 47일, 53일이 걸렸다.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번만큼은 원 구성 협상에서 국회법을 지켜야 한다는 내부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말했다.

특히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을 놓고 여야 간 치열한 협상전이 예상된다. 민주당은 법안의 체계·자구권으로 상임위 단계의 최종 수문장 역할을 하는 법사위원장 자리와, 대통령실을 피감기관으로 둔 운영위원장 자리를 차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반면 국민의힘은 원내 2당이 법사위원장을, 여당 원내대표가 운영위원장을 맡는 국회 관례를 지켜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민주당은 18개 상임위원장을 의석수 비율대로 ‘민주당 11개, 국민의힘 7개’로 나누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국회의장을 맡지 않는 당이 법사위를 가져가는 게 관례였다”며 ‘법사위 사수’를 벼르고 있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060 진보당 새 대표에 김재연 전 통진당 의원 랭크뉴스 2024.06.14
21059 흉악범 ‘가석방 문턱’ 높인다… 법 개정 추진 랭크뉴스 2024.06.14
21058 집단휴진 코앞 “건강보험 혁신”…의협회장 만나 딴소리 한 여당특위 랭크뉴스 2024.06.14
21057 "'김건희' 언급 없이 단 세 문장"… 참여연대, 권익위 '명품 수수' 종결 통지서 공개 랭크뉴스 2024.06.14
21056 ‘채상병 특검법’ 청문회 무더기 증인 채택…이종섭·김계환 국회로 랭크뉴스 2024.06.14
21055 또 ‘교제 폭력’···여자친구 폭행해 장기 손상시킨 20대 남성 긴급 체포 랭크뉴스 2024.06.14
21054 [단독] 북한, 휴전선 따라 장벽 설치 중…자체 전술도로 공사도 랭크뉴스 2024.06.14
21053 오동운 공수처장 "김여사 소환 필요하면 할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6.14
21052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2마리, 尹 부부 관저로 랭크뉴스 2024.06.14
21051 “환자 보낼 한의원 명단 주세요” 한의사 협조 요청한 의협…웬일? 랭크뉴스 2024.06.14
21050 불법이민자들이 만든 '디올백'···8만원에 만들어 380만원에 팔았다 랭크뉴스 2024.06.14
21049 액트지오 결론 교차검증 전문가, 석유공사 동해탐사팀장 지도교수였다 랭크뉴스 2024.06.14
21048 ‘정몽구 건강 이상설’에 현대모비스 급등…“사실무근” 랭크뉴스 2024.06.14
21047 BTS 진 안으며 기습뽀뽀한 여성…"성추행" 화난 팬들, 고발했다 랭크뉴스 2024.06.14
21046 이재명, 검찰 ‘대북 불법송금 기소’에 “희대의 조작 사건” 랭크뉴스 2024.06.14
21045 국민의힘 "김정숙 여사 타지마할, 청와대 급박한 요청 있었다" 랭크뉴스 2024.06.14
21044 석유공사 사장 “동해 가스전, 지질학적 가능성 있어… 이스라엘처럼 꾸준히 탐사시추” 랭크뉴스 2024.06.14
21043 BTS 진 껴안으며 뽀뽀한 여성…"성추행" 분노한 팬들, 고발했다 랭크뉴스 2024.06.14
21042 대통령실 "우즈베크서 핵심광물 안정적 공급망 확보" 랭크뉴스 2024.06.14
21041 중국팬에 돈쭐난 싱가포르 골키퍼 "돈 좀 그만 보내라" 호소, 왜 랭크뉴스 2024.06.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