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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내고 달아나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트로트가수 김호중 씨 관련 논란이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한 구호단체가 김 씨 팬클럽의 기부금을 돌려준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구호단체 희망조약돌은 김 씨의 팬클럽으로부터 받은 50만 원의 기부금을 반환했다고 밝혔습니다.

단체 측은 "사회적으로 용인될 수 없는 행위였다는 점을 감안해 이번 기부금은 정중히 거절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KBS도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김호중 공연과 관련해 행사 주관사 측에 대체 출연자를 요청했습니다.

KBS는 기존대로 공연을 진행할 경우 KBS 주최 명칭과 로고 사용을 금지한다는 내용도 전달한 상탭니다.

한편, 김 씨가 사고 당일 유흥주점에서 나와 대리기사가 운전한 차량에 탑승했다는 의혹 제기 보도와 관련해 김호중 씨의 소속사는 "김호중은 유흥주점에 지인에게 인사차 들렀을 뿐, 음주를 한 사실이 없음을 다시 한 번 밝힌다"며 음주운전 의혹을 재차 부인했습니다.

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강남경찰서는 어제 오후 김호중 씨의 자택과 김 씨 소속사 사무실 등을 동시에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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