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항명 혐의를 받는 전 해병대 수사단장 박정훈 대령의 네 번째 재판이 오늘 열렸습니다.

핵심 증인으로 꼽히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임종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판에 참석하기 전, 박정훈 대령 측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해병대원 특검법을 거부하지 말라고 요구했습니다.

[김정민/변호사/박정훈 대령 법률대리인 : "어떤 것이 유리한가를 판단하지 마시고 어떤 것이 국민의 요구인가를 마음을 열고 귀를 열고 들으십시오. 그럼 답은 뻔할 겁니다."]

오늘 재판에는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증인으로 출석했습니다.

박 대령 측은 지난해 7월 31일 이종섭 전 장관 주재로 사건 처리 방안을 논의한 이른바 '현안토의' 내용을 집중 신문했습니다.

당시 현안토의에 늦게 도착한 정종범 전 해병대 부사령관은 이 전 장관의 지시사항으로 보이는 메모를 작성했습니다.

내용은 '누구누구 수사 언동은 안된다' '사람에 대한 조치는 안된다' 등으로, 특정인을 빼라는 지시사항이라는 의심을 받습니다.

박 대령측이 해당 메모 내용은 누구의 말을 적은 것인지 묻자 유 관리관은 자신이 정 전 부사령관에게 설명하는 도중 이 전 장관이 중간중간 끼어들어서 했던 말을 받아 적은 것으로 추측한다고 말했습니다.

유 관리관과 함께 증인으로 채택된 정 전 부사령관은 작전 대비태세 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한편 재판부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을 증인으로 채택해달라는 박 대령 측 요청을 받아들였습니다.

군 검찰은 이 전 장관이 공수처 수사를 받고 있어 진술이 어렵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증인 신청을 기각해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 전 장관은 입장문을 내고 "지정된 기일에 출석해 증언하겠다"면서 이첩 보류와 항명죄 수사 등 지시는 장관의 정당한 권한이라는 기존 입장을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임종빈입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2066 훈련병 순직 '군기훈련'…軍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정황" 랭크뉴스 2024.05.27
22065 음주운전 트럭 전봇대 ‘쾅’…고양시 아파트 1000여세대 정전 랭크뉴스 2024.05.27
22064 나경원, 이재명 연금개혁안 찬성…“첫 단추라도 끼워야” 랭크뉴스 2024.05.27
22063 육군 “훈련병 순직, 군기훈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정황” 랭크뉴스 2024.05.27
22062 건강 이상 보고에도 “얼차려 계속”…이틀 뒤 훈련병은 사망했다 랭크뉴스 2024.05.27
22061 "호중이 형, 경찰 X밥 아냐…변호사가 안 알려줬어?" 경찰글 화제 랭크뉴스 2024.05.27
22060 육군 "훈련병 사망 군기훈련,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정황" 랭크뉴스 2024.05.27
22059 "눈 뒤집혔었다" '눈물 해명' 강형욱에 형사소송… "사과 바란 내 잘못…20분짜리 폭언 파일 있다" 랭크뉴스 2024.05.27
22058 조국혁신당 “채 상병 특검법 부결은 윤석열 탄핵 요건 완성의 마침표” 랭크뉴스 2024.05.27
22057 얼차려 사망 훈련병…육군 "규정에 부합하지 않은 정황 확인" 랭크뉴스 2024.05.27
22056 尹 "굳건한 3국협력으로 외연 확장 기대…글로벌 과제 함께 대응" 랭크뉴스 2024.05.27
22055 “거짓말” 비판한 나경원, 이재명 연금개혁안에 “첫 단추라도 꿰어야” 랭크뉴스 2024.05.27
22054 경찰 "김호중, 소주 열잔 아닌 세병... 혐의 입증에 자신" 랭크뉴스 2024.05.27
22053 [속보] 尹대통령, 北 위성 발사 예고에 "국제사회 단호히 대응해야" 랭크뉴스 2024.05.27
22052 [속보] 尹, 한일중 정상회의서 "北 위성발사 단호히 대응해야" 랭크뉴스 2024.05.27
22051 김의장-여야 원내대표, 28일 본회의 의사일정 합의 불발 랭크뉴스 2024.05.27
22050 尹 “북한 위성 발사 단호히 대응해야” 기시다 “안보리 결의 위반” 랭크뉴스 2024.05.27
22049 [속보] 여야, ‘연금개혁안 처리·28일 본회의 개최’ 합의불발 랭크뉴스 2024.05.27
22048 나경원 "용산과 밥도 안 먹는 한동훈… 나라면 출마 안 해" 랭크뉴스 2024.05.27
22047 한일중 정상 ‘공동선언’…‘한반도 비핵화’ 포함 관심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