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레딧 CEO 스티브 허프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기업이 ‘레딧’이 인공지능(AI) 기업들의 인기 파트너십 상대로 떠올랐다. 방대한 언어 데이터를 AI모델 학습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인데 IT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추정되는 거래 규모만 2억300만 달러(약 3000억원)다.

1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레딧은 챗GPT 개발사인 오픈AI와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거래로 오픈AI는 2005년부터 쌓아온 레딧의 대규모 데이터를 활용해 GPT모델을 훈련할 수 있게 됐고, 레딧은 이용자에게 새로운 AI 기능을 제공하게 됐다.

지난 2월에는 구글과 6000만 달러(약 800억원) 콘텐츠 공급 파트너십을 맺었다. 구글의 자체 인공지능 챗봇인 ‘제미나이’가 거대언어모델(LLM) 기술에 기반한 만큼 성능 향상에 레딧의 자료를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레딧은 누적 게시물 수만 10억 개, 댓글은 160억 개로 추산되는 미국 최대 규모의 커뮤니티로 일일 사용자수는 8270만명에 달한다. 사용자들이 정치, 경제, 게임, 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의 콘텐츠를 자발적으로 올리고 토론하기 때문에 구글, 오픈AI 등에게는 ‘학습 데이터의 노다지’와 다름없다.

지난 3월 뉴욕증시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 당시 최고경영자(CEO) 스티브 허프먼은 “레딧은 거대한 온라인 데이터 보관소가 됐다”며 향후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인공지능 기업과 데이터 라이선스'를 꼽기도 했다.

WSJ는 레딧과 같은 플랫폼 기업의 수익 다각화 측면에서 AI 산업의 발전을 주목했다. “레딧은 광고 판매를 제외한 수익모델이 없다”며 “데이터 라이선스 판매는 소셜 미디어기업의 새로운 사업부문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경비즈니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792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 비트코인 이어 두 번째 랭크뉴스 2024.05.24
20791 의대생 증원 24일 확정 ‘27년 만’… 갈등 봉합은 언제 랭크뉴스 2024.05.24
20790 전국 대부분 초여름 날씨··· 일부 지역은 ‘비 소식’ 랭크뉴스 2024.05.24
20789 조선왕실의 '파묘'·궁녀에게 하사한 밭…서울에 남은 조선 역사 랭크뉴스 2024.05.24
20788 "한국식 아파트가 싫었다, 집이 아이들에 스미길 바랐다"...그래서 지은 하남 주택 [집 공간 사람] 랭크뉴스 2024.05.24
20787 美증권위, 이더리움 현물 ETF 상장 승인…비트코인 이어 두번째(종합) 랭크뉴스 2024.05.24
20786 70억 들인 구립 캠핑장 ‘불법’…한심한 행정 랭크뉴스 2024.05.24
20785 8%에서 -1%까지…롤러코스터 타는 HLB 사태에 코스닥 짐싸는 개미들 랭크뉴스 2024.05.24
20784 동남아 MZ도 결혼·출산 거부... “치솟는 집값, 경력 단절 싫어” [아세안 속으로] 랭크뉴스 2024.05.24
20783 “24일 서울역서 칼부림” 예고에 시민 불안… 순찰 강화 랭크뉴스 2024.05.24
20782 [에디터의 창]윤 대통령, 잘못 드러누웠다 랭크뉴스 2024.05.24
20781 엔비디아 9% 상승에 천 달러 돌파…그래도 고금리 못 이긴 주가 랭크뉴스 2024.05.24
20780 김호중 소주 10잔만?…유흥주점 직원 "혼자 3병 마셨다" 진술 랭크뉴스 2024.05.24
20779 뉴욕증시, 고금리 장기화 우려에 4월 이후 최악…다우 1.5%↓ 랭크뉴스 2024.05.24
20778 미 대선 앞두고 딥페이크 칼 뽑아…바이든 ‘가짜 목소리’에 82억 원 벌금 랭크뉴스 2024.05.24
20777 이더리움, 美 현물ETF 승인에 상승세…“올해 8000달러 간다” 랭크뉴스 2024.05.24
20776 점점 굳어지는 ‘윤의 격노’…공수처도 ‘김계환 발언’ 녹음 확보 랭크뉴스 2024.05.24
20775 김 시장 1위 '동원 양반김'도 오른다…한묶음 1만원 돌파 랭크뉴스 2024.05.24
20774 “증거 없어 피해자 못 믿겠다” 조사보고서에 담긴 위험한 소수의견[우리는 서로의 증언자④] 랭크뉴스 2024.05.24
20773 "왜 아이폰 못 사줘"‥딸 앞에 무릎 꿇은 아버지 랭크뉴스 2024.0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