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가 17일 서울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해 기자들 앞에서 이야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17일 부임한 미즈시마 고이치 신임 주한 일본대사는 한일 관계에 대해 “작년 이래 양국 지도자의 리더십으로 꾸준히 발전해오고 있다”며 “이런 모멘텀을 살려서 주한(일본)대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전 부임을 위해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길에 기자들과 만나 “이번이 두 번째 (한국) 근무이지만 대사로 근무하게 돼 긴장된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2017∼2019년 주한일본대사관에서 총괄공사로 근무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에 있어 한국은 국제사회의 다양한 과제 대처에 있어 파트너로서 협력하는 중요한 존재”라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이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런 기회를 활용함으로써 (한일관계의) 더 큰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미즈시마 대사는 일본 총무성의 행정지도에 대해 한국에서 반발이 커지고 있는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다.

미즈시마 대사는 이날 오후 외교부 청사를 찾아 신임장 사본을 제출하고 김홍균 외교부 1차관을 예방했다. 통상 대사는 공식 활동을 시작하기에 앞서 자국 국가원수가 수여한 신임장 사본을 주재국 정부에 제출하고 원본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정한다. 이 때도 기자들이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어떤 메시지를 전했는지’, ‘기시다 총리가 라인야후 사태와 관련한 언급을 했는지’, ‘한국 정부와 라인야후 문제를 어떻게 풀어갈 건지’ 등을 물었으나 그는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고 청사 안으로 들어갔다. 기시다 총리의 당부 메시지를 재차 묻자 “오늘은 아니고 나중에(not today)”라고만 짧게 답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 14일 주한일본대사 교체를 앞두고 미즈시마 신임 대사와 이임을 앞둔 아이보시 대사를 만났다.

미즈시마 대사는 오는 26∼27일 서울에서 개최될 것으로 보이는 한중일 정상회의 준비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483 “왜 이렇게 늦게 다녀?” 아내 옷에 불 붙인 60대…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4.05.09
24482 '파산 신청'한 가상화폐거래소 FTX 고객, 자금 전액 돌려받는다 랭크뉴스 2024.05.09
24481 "피해자 기초수급자 전락"…10년 간 14억 뜯은 40대女 '징역 9년' 랭크뉴스 2024.05.09
24480 "닷새 맘껏 먹고 이틀 굶었더니 간 질환 개선" 쥐로 입증했다 랭크뉴스 2024.05.09
24479 로이터 "美 검찰, 테슬라 오토파일럿 '사기' 혐의 수사중" 랭크뉴스 2024.05.09
24478 월급 적다며 ‘이 부업’ 뛰어든 中 미녀 변호사…"월급의 4배 벌어" 랭크뉴스 2024.05.09
24477 파리올림픽 성화, 프랑스 도착…마르세유서 환영식 랭크뉴스 2024.05.09
24476 바이든, 경합주 위스콘신 공략…MS 4조원 데이터센터 투자 강조(종합) 랭크뉴스 2024.05.09
24475 "엄마 배고파 밥 줘"…독립 고생길 대신 부모 집 들어가는 '이 나라' 청년들 랭크뉴스 2024.05.09
24474 "자식의 당연한 도리"…간경화 어머니에 간 70% 이식한 군무원 '감동' 랭크뉴스 2024.05.09
24473 성장세 끝났나…우버 기대 밑돈 총예약·손실 확대에 주가 8%↓(종합) 랭크뉴스 2024.05.09
24472 美 "이스라엘 지원 탄약 1회분 수송 중단…다른 것도 검토 중"(종합) 랭크뉴스 2024.05.09
24471 BTS·뉴진스·오겜 빠진 2030 일본인, 서울 아닌 '이곳'으로 랭크뉴스 2024.05.09
24470 美, 對中 투자 제한 규정 연내 완료…"자본·기술 못 가게 할 것" 랭크뉴스 2024.05.09
24469 기후변화도 버거운데 중남미엔 엘니뇨까지…극심한 재해 이어져 랭크뉴스 2024.05.09
24468 강남역 피해자 사진 공개는 왜?... 또 반복된 신상털기 광풍 랭크뉴스 2024.05.09
24467 "남성 한 달 출산휴가, 언제 되나"... 정쟁에 밀리는 민생 정책 랭크뉴스 2024.05.09
24466 회의록 공방에 의국의사 도입까지…의정 갈등 '설상가상' 랭크뉴스 2024.05.09
24465 [단독] 검찰 '입법로비' 의혹 윤관석 통해 후원금 받은 민주당 의원 8명 명단 확보 랭크뉴스 2024.05.09
24464 與, 오늘 신임 원내대표 선출…이종배·추경호·송석준 3파전 랭크뉴스 2024.05.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