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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인터넷 서비스 기업 라쿠텐 조사
라인야후 지난해 평균 연봉 912만엔… IT업계 2배 이상
일본에만 거주하면 사무실 출근 안해도 돼
베이비시터 비용 반액 보조 등 다양한 복리후생

일러스트=챗GPT 달리3

‘라인야후 사태’로 주목받고 있는 라인이 일본에서 ‘꿈의 직장’으로 불리고 있다. 일본 내에서 국민 메신저라는 인지도와 함께 고연봉, 다양한 복리후생 등이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라인·야후, 취업자 선호도 14·15위… 웹 서비스에선 2위·3위
16일 일본 인터넷 서비스 기업 라쿠텐이 조사한 ‘2025년 IT업계 졸업예정자 취업 선호 기업 종합랭킹 100′에 따르면 야후와 라인이 각각 14위, 15위를 차지했다. 웹 서비스 분야에선 라쿠텐그룹에 이어 2·3위를 기록했다.

현재는 한 회사인 라인과 야후가 별개로 집계된 것은 이번 조사가 통합법인 ‘라인야후’가 출범(2023년 10월)하기 전인 지난해 4월 13일부터 올해 3월까지 진행했기 때문이다. 오는 2025년 졸업 예정 대학생 3407명을 대상으로 ▲일의 매력 ▲회사의 매력 ▲일하는 방법의 매력 ▲채용 홍보의 매력 4가지를 기준으로 조사자 1명당 취업 지망 기업 5~7개사를 선택하도록 했다.

올해 순위에서 라인과 야후보다 선호도가 높은 주요 기업으로는 NTT데이타그룹(1위), 후지쯔(2위), 스카이소프트웨어(3위), 라쿠텐(7위), 도요타시스템즈(10위), 히타치제작소(13위) 등이 있다. 구글과 아마존웹서비스(AWS)의 일본 법인인 구글재팬과 AWS 재팬은 각각 20위, 28위를 기록했다.

라인야후 홈페이지 갈무리

라쿠텐이 매년 조사하는 ‘IT업계 졸업예정자 취업 선호 기업 랭킹 100′에서 라인은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졸업예정연도 기준으로 2019년 12위, 2020년 9위, 2021년 10위, 2022년 9위, 2023년 10위, 2024년 13위를 기록했다.

일본 대학생들의 라인의 선호도가 높은 것은 높은 연봉을 자랑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 취업플랫폼 ‘도다’가 라인야후의 중간지주사인 Z홀딩스 유가증권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라인야후의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 912만엔에 평균 근속연수는 10.1년이었다. 이는 일본 IT업계 평균 연봉인 436만엔의 2배 이상 수준이다.

라인의 평균 연봉은 지난 2019년까지만 하더라도 712만엔이었지만 2020년 1000만엔 이상으로 올라선 뒤 지난 2022년까지 1000만엔대를 유지했다. 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 시기 개발자 연봉이 높아진 영향으로 보인다.

유연한 근무환경·다양한 복리후생 제공
라인야후는 유연한 근무환경과 다양한 복리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라인야후에 따르면 ▲리모트워크(일본 거주시 사무실 출근 안해도 무방) ▲플렉스 타임제(원하는 대로 출퇴근 시간 조정), 해피 프라이데이(공휴일이 토요일이면 대체휴일 지정) ▲유급휴가 적립(최대 30일) ▲선택형 확정 기여형 연금 제도▲재산형성저축제도 ▲주식 누적 투자 제도 ▲장기소득보상제도(병이나 부상으로 면책기간 넘어 일 할 수 없게 된 경우, 표준 보수 월액의 60%를 만 60세까지 보상) 등을 제공한다.

▲종합복지단체 정기보험(사망시 유족에 1000만엔 기본 지급 및 자녀에게 가산금 지급) ▲어학연수(어학 학습 관련 비용 전액 지원) ▲서버티컬 휴가(10년 근속시 3개월 휴가 및 지원금 지급) ▲에라베루 근무(육아시 1일 5시간까지 단축근무)▲ 베이비시터 이용 지원(베이비시터 비용 반액 보조) ▲선구자 지원(불임 치료시 10일 유급휴가) ▲동성간 결혼 지원(동성 간 결혼에도 경조 및 관련 복지 지원) 등도 복리후생 제도에 포함돼 있다.

라인야후가 이처럼 높은 연봉과 좋은 복리후생을 제공 할 수 있는 것은 라인이 일본에서만 9600만명이 사용하는 ‘국민 메신저’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단순히 메신저 서비스를 넘어 결제와 금융 등이 연결된 일본의 사회적 인프라 역할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일본 구직정보서비스 업체 액시스의 대표인 스에나가 유타(Suenaha Yuta)는 회사 홈페이지에 “라인야후의 연봉이 높은 것은 폭넓은 사업으로 이익을 내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전자상거래, 검색엔진, 메신저, 뉴스 등 생활에 뿌리내린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코로나19로 많은 업계의 급여 수준이 악화했지만 라인야후는 1000만엔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라인야후는 지난 8일 발표한 2023 회계연도(2023년 4월~2024년 3월) 실적에서 매출 1조8146억엔, 조정 상각전영업이익 4149억엔을 냈다. 2022 회계년도와 비교하면 매출은 8.5%, 영업이익은 24.7% 증가했다.

IT업계 관계자는 “라인야후가 일본 내 포털과 메신저 등 모바일 생태계를 지배, 한국으로 비교하면 네이버와 카카오를 합친 수준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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