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사내 스타트업서 브랜드 만들어 주류 제품 개발
악어와 악어새·두더지로 브랜드 캐릭터 만들기도
농심 라면 매출 비중 2020년 70.7%… 올해 1분기 71.2%
농심 “건기식·스마트팜 같은 사업 확장 차원”

농심이 사내 스타트업으로 신규 브랜드 구디웨이브클럽(Goodywaveclub)을 출시해 주류 사업에 나서는 것으로 17일 확인됐다. 농심은 라면이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음료와 건강기능식품을 비롯한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이번 주류 사업 진출 역시 그 일환으로 풀이된다.

그래픽=정서희

식품업계에 따르면 농심은 최근 사내 스타트업을 통해 한국적인 요소가 포함된 미식 브랜드인 구디웨이브클럽을 출시했다. 구디웨이브클럽은 ‘두 낫 드링크(Do Not Drink)’를 브랜드 첫 프로젝트로 삼아 사내 전통주 소믈리에 등을 필두로 주류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개발 중인 제품은 전통소주와 과일 농축액이 혼합된 전통주 하이볼이다. 구디웨이브는 제품의 콘셉트 이미지 시안까지 만들었다. 다만, 농심 측은 제품은 아직 기획 단계에 있으며 구체적인 출시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구디웨이브클럽은 두더지, 악어와 악어새를 활용해 덕지(두더지), 푸푸(악어새), 악뚱(악어) 등 브랜드 캐릭터를 만들기도 했다. 기획 중인 제품의 시안에도 브랜드 캐릭터 중 하나인 악뚱이 활용됐다.

농심은 주력 사업인 라면 사업의 매출 비중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상황에서 매출 다각화를 위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사내 벤처를 통한 주류 제품 개발 역시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농심의 올해 1분기 라면 매출은 7058억원으로 전체 매출인 9920억원의 71.2%를 차지했다. 농심의 전체 매출 대비 라면 매출 비중은 2020년 70.7%였다.

농심은 2020년 이후 음료와 건강기능식품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21년에는 자사 음료 제품인 ‘웰치’의 제로칼로리 제품을 개발했다. 이듬해에는 스낵 제품인 바나나킥의 새로운 맛인 딸기 바나나킥을 개발해 출시했다.

지난해부터는 건기식 브랜드 라이필을 필두로 기능성 제품 개발도 본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체지방 감소 기능성을 인정받은 락토페린이 함유된 라이필 랏토페린핏 다이어트, 제형을 다양화한 콜라겐 제품, 관절건강기능식품 등을 개발해 출시했다.

이 같은 노력의 일환으로 농심의 기타 부문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농심의 기타 부문 매출은 지난해 4377억원으로 2020년 2803억원과 비교하면 56.1% 증가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1.6%로 2.1%포인트 높아졌다.

농심 관계자는 “2018년부터 사내 스타트업 제도를 시행 중”이라며 “건강기능식품과 스마트팜도 이 제도를 통해 시작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다양한 신규 사업영역으로의 확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4627 [주간코인시황] 외부 환경 취약한 비트코인, 한 주간 오르락내리락 반복 랭크뉴스 2024.05.11
24626 [르포] 대규모 재개발에 한산한 은평 상권… “GTX 호재에도 상권 침체 우려” 랭크뉴스 2024.05.11
24625 비트코인, 6만달러 턱걸이… 스태그플레이션 우려에 3% 이상 급락 랭크뉴스 2024.05.11
24624 선악의 경계를 걷는 형사…오구리 슌의 열연 드라마 ‘보더’[오마주] 랭크뉴스 2024.05.11
24623 女 성폭행하고 출국 시도…日남성 셋, 공항서 긴급체포 랭크뉴스 2024.05.11
24622 토요일 전국 곳곳 흐리고 비 랭크뉴스 2024.05.11
24621 샤넬인가? 했더니 3000원…"영혼 갈았다" 다이소 뷰티 품절 랭크뉴스 2024.05.11
24620 1년간 ‘슈퍼마켓 간판’서 거주…‘옥상 닌자’로 불린 美여성 랭크뉴스 2024.05.11
24619 "오죽했으면…" 3만㎡ 배추 수확 포기한 농민 하소연 랭크뉴스 2024.05.11
24618 [OK!제보] 환자한테 거액 선물·금품 수수…명문 의대 교수의 민낯 랭크뉴스 2024.05.11
24617 남편이 절벽서 밀었지만 생존한 中여성…현장 다시 간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11
24616 “직장인, 주말에도 일해야”...망언 쏟아낸 ‘이 사람’ 결국 랭크뉴스 2024.05.11
24615 다시 주목받고 있는 ‘AI 학습용 데이터’ 이슈[테크트렌드] 랭크뉴스 2024.05.11
24614 상품권·한우 수시로…환자에 수백만원어치 받은 의대 교수 랭크뉴스 2024.05.11
24613 '광속 후진' 렉카에 아수라장‥사고 후 블랙박스 '또 반전' 랭크뉴스 2024.05.11
24612 반려견 망치로 때려 죽인 그 자리서… 동물카페는 여전히 영업 중 랭크뉴스 2024.05.11
24611 2㎡보다 좁은 곳에 수감…법원 "재소자에 국가가 배상" 랭크뉴스 2024.05.11
24610 “차라리 직접 타 먹어요”… 편의점 하이볼캔 대세 ‘역행’하는 젊은층 생겨나는 이유 랭크뉴스 2024.05.11
24609 "아빠는 1년 기다려도 탈래"…'가장 사고싶은 車 1위' 등극한 모델은[Car톡] 랭크뉴스 2024.05.11
24608 다시 들을 수 없게 된 '글로리 투 홍콩'‥대체 왜? 랭크뉴스 2024.05.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