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임현택 회장, 의대 증원 집행정지 기각 재판부 비판
“의대 교수 다수 의견”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이 지난 4월 2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대한의사협회 제76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음향사고에 귀를 막고 있다. 뉴시스

임현택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의학대학 증원 집행정지 신청을 각하 내지 기각한 서울고법 재판장을 두고 대법관 자리를 두고 정부 측에 회유당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음모론’까지 제기하며 법원을 공격한 것이다.

임 회장은 17일 언론과의 통화에서 “구회근 판사가 대법관 자리를 두고 회유됐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서울고법 행정7부는 전날 의료계가 보건복지부·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낸 의대 증원·배분 집행정지 신청 사건 항고심에서 각하·기각 결정을 내렸다. 구회근 부장판사가 재판장을 맡았다.

임 회장은 “(구 부장판사가 법원장이 못 되면) 유일하게 가치를 올릴 수 있는 건 대법관이 되는 것”이라며 “구 판사는 대법관 후보에 포함된 적이 있고, 앞으로도 (후보가) 될 텐데, 만약 어제 판결에서 정부 측이 졌다면 파문이 크지 않았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정부 측이고 용산이면 (회유를) 공작했을 것 같다”며 “이건 합리적인 의심이다. 나만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의대 교수 다수에게서 나온 의견”이라고 덧붙였다.

임 회장은 “재판부가 정부에 근거 자료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복지부가 재판부가 흡족해할 근거를 내놓았느냐 하면 전혀 아니었다”며 “(그런데도 각하·기각 결정을 한 것은) 자기 말을 뒤집고 오히려 공공복리를 망치는 일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은 이제 더 병원에 돌아갈 생각이 없다고 한다”며 “(구 부장판사가) 생각이 없는 사람도 아니고 이런 일을 했을 때는 분명히 회유 경향이 있다고 합리적으로 의심할 수 있는 것”이라고 거듭 주장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393 [영상]세계문화유산 ‘석굴암’ 훼손 위기…경주 토함산 산사태로 ‘시한폭탄’ 랭크뉴스 2024.05.19
23392 예상 대기시간도 척척…스벅앱 더 편리해진다 랭크뉴스 2024.05.19
23391 AI가 열어젖힌 '新 원전 르네상스'[이슈&워치] 랭크뉴스 2024.05.19
23390 [단독] 강남 한복판서 “살려달라” 뛰쳐나온 커플의 정체 랭크뉴스 2024.05.19
23389 윤, 21일 ‘채상병 특검법’ 거부할 듯…야 “국민이 정권 거부” 랭크뉴스 2024.05.19
23388 [단독] 뉴진스님·에일리...삼성노조 행사 출연진 맞아? MZ직원·일반인과 주파수 맞추기 랭크뉴스 2024.05.19
23387 하이브 "민희진, 감정 호소로 본질 흐려…자료 짜깁기한 적 없다" 랭크뉴스 2024.05.19
23386 귀국 김경수 "현실정치 언급 부적절…文 전대통령 찾아뵐 것" 랭크뉴스 2024.05.19
23385 대통령실 “의대 증원 문제 일단락···각 대학 학칙 개정 조속 완료해야” 랭크뉴스 2024.05.19
23384 "김 여사 책 주웠다" MBC 제보 입주민 모레 조사 랭크뉴스 2024.05.19
23383 이창수 "캐비넷 오명 벗을 것"…김건희∙김정숙 여사 모두 수사? 랭크뉴스 2024.05.19
23382 [단독] 법무부, 오는 24일 검찰 인사위 개최…중간 간부급 인사 임박 랭크뉴스 2024.05.19
23381 '의대 증원' 이번주 최종 확정…'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주목(종합) 랭크뉴스 2024.05.19
23380 [단독] 검찰인사위원회 24일 개최... 중간간부 인사 임박 신호 랭크뉴스 2024.05.19
23379 김건희 여사, 169일 만에 외부 행사‥민주당 "국민적 의혹 먼저 해명해야" 랭크뉴스 2024.05.19
23378 1500명 더 뽑는 의대…입시 판도 어떻게 변하나 랭크뉴스 2024.05.19
23377 한강 다리 위에서 하룻밤..."1박 50만원" 세계 최초 호텔 정체 랭크뉴스 2024.05.19
23376 기관장님은 지금 공석중… ‘식물 공공기관’ 무려 29곳 랭크뉴스 2024.05.19
23375 의사 집단행동 3개월… '의대 증원 적법'에도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 랭크뉴스 2024.05.19
23374 전공의 1만명 유급 코앞…정부, ‘전문의 응시제한 완화’ 만지작 랭크뉴스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