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대구시 특별참배단 17일 광주 방문
"5·18 유공자 명단도 공개해야 " 
달빛동맹 시작된 2013년부터 매년 참배 
강기정 시장과 공항 철도 혁신지구 논의
"오월 정신 기리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
홍준표 대구시장이 제44주년 5·18민주화운동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 참배 후 민주의문에서 "5·18 유공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진영 기자


홍준표 대구시장이 5·18 광주민주화 운동 44주년을 하루 앞둔 17일 광주의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5월정신이 헌법전문에 수록되어도 무방하다고 본다"면서 동시에 "유공자 명단은 공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아 참배한 뒤 이같이 밝혔다. 광주를 찾은 단체장 중 비호남 광역단체장 중에서는 홍 시장이 유일하다. 대구에서는 이날 홍 시장과 정장수 경제부시장, 이종헌 정책특보, 황순조 기획조정실장 등 대구시 집행부와 이만규 대구시의회 의장, 전경원 대구시의회 운영위원장 등 특별참배단이 광주를 찾았다.

홍 시장은 참배 후 기자회견을 통해 "5·18 민주화 유공자들의 명단을 공개하라는 주장이 논쟁이 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5·18 유공자들은 국가 유공자로 대한민국을 위해 몸을 바쳐 희생한 분들"이라며 "이 분들이 죄를 지은 것도 아닌데 비공개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에 국가 유공자 명단을 비공개한 사례는 없다"며 "지금의 대한민국은 5·18의 희생 정신을 기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5·18 정신 헌법 수록 문제와 관련해서는 "우리나라 헌법은 일제에 항거했던 3·1운동과 이승만 독재에 항거했던 4·19가 적혀 있다"며 "5·18도 똑같은 선상에서 군부 독재에 항거했던 기념비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헌법 전문에 들어가도 무방하다"고 말했다. 한편 5월단체는 홍 시장의 5·18 유공자 명단 공개 발언과 관련해 "오월 광주를 폄훼했다"며 반발해왔으나, 이날 별다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

한편 홍 시장은 강기정 광주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대구·광주 공항 특별법 동시 개정과 달빛철도 조기 개통, 대구·광주 AI·디지털 혁신지구 구축 등 양 도시의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양 시장은 두 도시의 공항 특별법을 동시에 개정해 공항 후적지(이전하고 남은 땅) 개발에 힘을 모으고, 8월 전까지 달빛철도 예비타당성조사 면제가 확정될 수 있도록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홍 시장은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해 광주의 오월 정신을 기리게 된 것에 대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와 더욱 긴밀히 협력하고 연대해 남부거대경제권을 조성하는 등 국토균형 발전을 달성하고, 좌우가 공존하는 선진대국 시대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382 [단독] 법무부, 오는 24일 검찰 인사위 개최…중간 간부급 인사 임박 랭크뉴스 2024.05.19
23381 '의대 증원' 이번주 최종 확정…'지역인재전형 비율' 등 주목(종합) 랭크뉴스 2024.05.19
23380 [단독] 검찰인사위원회 24일 개최... 중간간부 인사 임박 신호 랭크뉴스 2024.05.19
23379 김건희 여사, 169일 만에 외부 행사‥민주당 "국민적 의혹 먼저 해명해야" 랭크뉴스 2024.05.19
23378 1500명 더 뽑는 의대…입시 판도 어떻게 변하나 랭크뉴스 2024.05.19
23377 한강 다리 위에서 하룻밤..."1박 50만원" 세계 최초 호텔 정체 랭크뉴스 2024.05.19
23376 기관장님은 지금 공석중… ‘식물 공공기관’ 무려 29곳 랭크뉴스 2024.05.19
23375 의사 집단행동 3개월… '의대 증원 적법'에도 돌아오지 않는 전공의 랭크뉴스 2024.05.19
23374 전공의 1만명 유급 코앞…정부, ‘전문의 응시제한 완화’ 만지작 랭크뉴스 2024.05.19
23373 졸속 행정에 소비자 혼란···사후 규제 현실성 있나 랭크뉴스 2024.05.19
23372 “우린 별도 회사”… 라인과 ‘헤어질 결심’ 네이버의 속마음 랭크뉴스 2024.05.19
23371 재해 위기대응부터 학대 상담도… 일본 지자체 65%가 쓰는 라인 랭크뉴스 2024.05.19
23370 [단독] 5·18 조사위, 정호용·최세창 ‘내란목적살인’ 추가 고발 추진 랭크뉴스 2024.05.19
23369 드러나는 김호중 ‘음주 정황’… 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랭크뉴스 2024.05.19
23368 “직구 원천차단” 한다더니 사흘 만에 “불가능하다”는 정부 랭크뉴스 2024.05.19
23367 ‘김건희 여사 고가 가방 수수 의혹’ 백은종 서울의소리 대표 내일 소환 조사 랭크뉴스 2024.05.19
23366 용산 고가도로에서 오토바이 추락···운전자 숨져 랭크뉴스 2024.05.19
23365 바이든, 폭발 없는 핵무기 실험했다…푸틴 방중 직전 경고 랭크뉴스 2024.05.19
23364 바이든, 폭발 없는 핵무기 실험 실시…푸틴 방중 직전 경고 랭크뉴스 2024.05.19
23363 한동훈, 당대표 도전? 현안 발언하며 ‘각세우기’까지 랭크뉴스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