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근무 중인 전공의 1주새 20명 늘어…"용기 내 병원 돌아와달라"
정부,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 조속 추진…"의학교육 여건 개선 만전"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브리핑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이 17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2024.5.17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의료 현장으로 복귀하는 전공의들이 소폭이나마 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조속한 복귀를 재차 촉구했다.

전병왕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17일 브리핑에서 "비록 소수지만, 지금까지 꿋꿋하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과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전공의들도 있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전 통제관은 "정확한 숫자는 알기 어렵지만, 100개 수련병원의 보고에 따르면 이달 9일 대비해 16일에는 현장에 근무 중인 전공의가 약 20명 정도 늘었다"며 "전공의 여러분들은 용기를 내어 수련병원으로 돌아와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부는 연속근무 단축, 재정 투자 등으로 전공의 수련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며 전공의들이 돌아와 이 과정에 참여해 달라고 촉구했다.

전 통제관은 "전공의 연속근무 단축 시범사업도 하고 있고, 수련에 국가 재정도 투자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전공의들이 수련과 교육에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 텐데 전공의들이 우수한 수련제도를 만드는 데 함께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행정 처분 방침에 관해서는 "다음 주면 전공의들이 이탈한 지 3개월이 된다"며 "현재 근무지 이탈에 따른 의료법 위반에 대해 여러 행정 처분을 중단한 상태인데, 이런 불이익을 최소화하고 제때 수련받기 위해서라도 조기에 복귀하기를 바란다"고 요청했다.

정부는 교수 휴진 등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비상진료 추가 대책을 준비할 계획이다.

전 통제관은 "전국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등에서 정원 확정시 또 휴진하겠다고 했지만, 앞선 휴진 사례에서 대다수 의료진은 병원을 지켰다"며 "정부는 휴진 등에 관해서는 비상진료 대책을 추가해 국민의 의료 이용 불편을 최소화하고,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필요한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의료계의 의대 증원 집행정지 항고심 사건에 대해 전날 법원이 각하와 기각의 결정을 내린 데 따라 신속하게 증원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전 통제관은 "앞으로 정부는 입시를 준비하는 학생과 학부모님들에게 더 이상의 혼란이 없도록 2025학년도 대학입시 관련 절차를 조속히 마무리 짓겠다"며 "의과대학 교육의 질도 확보해 의학교육 여건 개선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선진국 수준의 교육 여건을 만들기 위한 '의대교육 선진화 방안'을 조속히 확정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친 전공의, 점심시간 잠시 휴식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의 이행에 더욱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4대 과제를 구체화하기 위해 출범한 의료개혁특별위원회는 산하 4개 전문위원회 논의를 시작했다.

전날 '의료사고 안전망 전문위원회' 회의에 이어 이날은 '전달체계·지역의료 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지역완결적 의료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세부 방안을 논의한다.

다음 주에는 '필수의료·공정보상 전문위원회'와 '의료인력 전문위원회' 회의를 열고 분야별 의료개혁 과제를 검토한다.

전 통제관은 "특위와 전문위원회에 의료인들이 다수 참여하고 계시지만,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 의학회의 추천 자리는 비어 있다"며 "조속히 자리로 나와 의료개혁 논의에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정부가 비상진료 운영 상황을 점검한 결과, 입원 환자는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 16일 평균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만3천70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4% 감소했다. 이는 평시인 2월 첫 주의 70% 수준이다.

상급종합병원을 포함한 전체 종합병원의 입원환자는 전주 대비 0.2% 감소한 8만8천833명으로 평시 대비 93% 수준이다.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2천800명(평시의 84% 수준)으로 전주 대비 1.7% 줄었다. 전체 종합병원에서는 6천961명(평시 대비 95% 수준)으로 전주 대비 0.3% 감소했다

응급실은 전체 408개소 중 391개소(96%)가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됐고, 27개 중증응급질환 중 일부 질환에 대해 진료제한 메시지를 표출한 권역응급의료센터는 18개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505 [단독] 日 자민당 의원 "총무성 행정지도가 네이버와 라인야후에 논란될 줄 몰랐다" 랭크뉴스 2024.05.20
23504 美·유럽, 이란 대통령 헬기 사고에 촉각…"주시하고 있다" 랭크뉴스 2024.05.20
23503 서울대 전공의 "국민 입장 못 헤아렸다…정부와 대화 원해" 랭크뉴스 2024.05.20
23502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외무장관도 동승(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0
23501 김호중, ‘매진’ 공연 후에 음주 인정…팬카페엔 심경글 랭크뉴스 2024.05.20
23500 여론 비난에 'KC 미인증 직구 금지' 거뒀지만... 정부, 또 다른 혼란만 키웠다 랭크뉴스 2024.05.20
23499 "특수통 없으면 공안통, 검사 없으면 수사관까지 데려갔다"…10대 기업 전직 검사 전성시대 랭크뉴스 2024.05.20
23498 “직구 금지? 흥선대원군이냐”…소비자 마음 몰라 역풍 맞았다 랭크뉴스 2024.05.20
23497 77세 트럼프도 '30초 얼음'?…연설 도중 돌연 말 멈추고 침묵 랭크뉴스 2024.05.20
23496 머스크 뇌신경과학 스타트업 "두번째 컴퓨터칩 이식신청자 모집" 랭크뉴스 2024.05.20
23495 "나 형사인데" 사칭해 30대女 7명 개인정보 빼낸 60대 잡고 보니… 랭크뉴스 2024.05.20
23494 윤 대통령 부부, 사리 반환 기념식 참석···김건희 여사 169일만에 외부 일정 재개 랭크뉴스 2024.05.20
23493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외무장관도 동승 랭크뉴스 2024.05.20
23492 "MS, 21일 개막하는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인공지능PC 비전 공개" 랭크뉴스 2024.05.20
23491 우린 푸바오 없는데 어쩌지…동물원에 등장한 판다 아닌 '판다개' 랭크뉴스 2024.05.20
23490 ‘엄마’ 민희진 편에 선 뉴진스… 멤버 전원, 탄원서 제출 랭크뉴스 2024.05.20
23489 이란 대통령, 헬기 추락으로 실종…악천후 탓 수색 난항 랭크뉴스 2024.05.20
23488 심상찮은 ‘불닭 신드롬’… 삼양, 주가도 매출도 ‘초대박’ 랭크뉴스 2024.05.20
23487 “검찰 독재에 무너졌다” 법원결정마저 부정한 의료계 랭크뉴스 2024.05.20
23486 당권 재는 한동훈, 정부 비판…친한·친윤 충돌 속 ‘비윤의 길’ 랭크뉴스 2024.05.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