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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공판 출석하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

항명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박정훈 전 해병대수사단장에 대한 4차 공판이 오늘 오전 국방부 중앙지역군사법원에서 열렸습니다.

박 전 단장의 법률대리인인 김정민 변호사는 재판에 출석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최근 언론보도를 통해 대통령실의 만행이 만천하에 공개됐다"며, "박정훈 대령의 항명 사건이 아니라 대통령 윤석열의 항명 사건"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이 거부권 행사를 검토 중인 채 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공수처의 수사가 상당히 진행됐지만 인적, 물적 한계가 있다"며, "공수처를 통해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건 망상으로 현실을 직시하기 바란다"고 지적했습니다.

4차 공판이 열리는 중앙지역군사법원 앞에서 기자회견하는 박정훈 전 수사단장

오늘 재판에는 이시원 전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과 수차례 통화했던 유재은 국방부 법무관리관이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입니다.

유재은 법무관리관과 함께 증인으로 신청됐던 정종범 당시 해병대 부사령관은 "전방 작전부대지휘관으로 대비태세 유지를 위해 자리를 비우기 어렵다"며 재판에 나오지 않았습니다.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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