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부·여당으로서 권한 있어"…'거부권·예산편성권' 언급
"당을 더 예우·존중하겠다…필요한 것들 적극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와 만찬
(서울=연합뉴스) 진성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서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 추경호 원내대표, 정점식 정책위의장, 성일종 사무총장 등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과 만찬을 하고 있다. 2024.5.13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유미 안채원 김치연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6일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과 만난 자리에서 "소수 여당이지만 위축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17일 복수의 참석자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정부·여당은 정부·여당으로서의 권한이 있으니 소수라고 기죽지 말고 열심히 해달라"며 이같이 밝혔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과 정부의 예산편성권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 대통령 관저에서 진행된 만찬에는 수도권 및 대구·경북 초선 당선인 13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당을 더 예우하고 존중하겠다"며 "당이 필요한 것들을 적극적으로 뒷받침하겠다"라고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또 "당이 대통령실의 하부기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것엔 동의할 수 없고, 그렇게 생각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한 대구 당선인에게는 "대구시민들이 사랑해주는 걸 너무 당연하게 생각하면 안 된다. 더 열심히 해야 한다"는 덕담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당선인들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한국형 화이트존'(토지 용도 제한을 없애고 용적률·건폐율을 지자체가 정하게 하는 제도) 홍보 확대와 반도체 특구 사업 활성화 등을 건의하자, 윤 대통령은 "정리해서 보내주면 챙겨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4·10 총선 이후 당과의 소통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지난달 24일에는 낙선·낙천자들과 오찬을 했고, 이달 13일에는 황우여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당 지도부와 만찬을 했다. 향후 초선 당선인들과 식사 회동을 두 차례 더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334 盧 추도식 참석차 귀국한 김경수 “현실정치 언급 부적절” 랭크뉴스 2024.05.19
23333 [전문] 기자회견 후 첫 입장 발표…민희진 “네이버·두나무, 투자 무관한 사적 만남" 랭크뉴스 2024.05.19
23332 일시 귀국 김경수 “현실 정치 언급 부적절”···당내서도 “공간 없어” 랭크뉴스 2024.05.19
23331 대통령실 "의대증원 일단락…조건 없이 만나자" 랭크뉴스 2024.05.19
23330 홍콩H지수 7000대 눈앞… ELS 투자자들 희비 교차 랭크뉴스 2024.05.19
23329 한동훈, 국힘 당대표 도전 본격화? 비대위원장 사퇴 뒤 첫 현안 의견 랭크뉴스 2024.05.19
23328 윤, 21일 ‘채상병 특검법’ 거부권 행사할 듯…야권 “국민이 윤 거부” 랭크뉴스 2024.05.19
23327 대통령실 "이탈 전공의 행정처분, 행동변화에 달려있어"(종합) 랭크뉴스 2024.05.19
23326 대통령실 "의대증원 문제 일단락‥각 대학 학칙개정 완료해달라" 랭크뉴스 2024.05.19
23325 대통령실, 미복귀 전공의·의대생 압박…“이제 ‘돌아올 결심’ 해야” 랭크뉴스 2024.05.19
23324 이집트인 90%가 한국에 호감…“일대일로 주춤한 지금이 기회” [‘피크 코리아’ 대안 아프리카가 온다] 랭크뉴스 2024.05.19
23323 “위험 감내하며 내부고발 진행한 것은”…민희진 어도어 대표, 기자회견 후 첫 입장문 랭크뉴스 2024.05.19
23322 정부 "해외직구 전면차단 사실 아냐…현실적으로도 불가능" 랭크뉴스 2024.05.19
23321 "5·18 정신 헌법에" 한목소리 냈지만... 與 "포괄적으로" vs 野 "원포인트라도" 랭크뉴스 2024.05.19
23320 개혁신당 신임 당대표 허은아‥"2027년 젊은 대통령 탄생시킬 것" 랭크뉴스 2024.05.19
23319 대통령실 “의대 증원 문제 일단락…전공의·의대생 각자 판단으로 돌아와달라” 랭크뉴스 2024.05.19
23318 사흘 만에 ‘KC 미인증’ 직구 금지 철회…“혼선 끼쳐 죄송” 랭크뉴스 2024.05.19
23317 “80개 품목 해외직구 금지 사실 아니야…혼선드려 사과” 랭크뉴스 2024.05.19
23316 이재명 “아파하는 당원 꽤 있지만 언제나 전체 생각해야” 랭크뉴스 2024.05.19
23315 속속 드러나는 김호중 음주운전 정황…혐의 입증 가능할까(종합) 랭크뉴스 2024.05.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