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회 인사청문회…"강하고 안정적인 조직 만들겠다"


미소 보이는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과천=연합뉴스) 김성민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공수처장) 후보가 28일 오전 경기도 과천시에 마련된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4.28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김다혜 기자 = 오동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자는 17일 "외부의 압력을 막아내 공수처 검사들이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소신껏 일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오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국민의 신뢰를 받기 위해서는 공수처 본연의 기능과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공수처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내고,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고위 공직자의 부정부패를 척결해 국가 투명성과 공직사회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자는 "공수처가 그동안 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모습도 보여드렸지만, 권력에 대한 독립적이고 엄정한 수사와 견제라는 공수처 설립 취지와 그 기능은 지금도 여전히 유효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검사·수사관 정원 미달, 작은 조직 규모와 격무, 짧은 임기·연임제로 인한 구성원의 잦은 이직이 조직을 불안정하게 하고 있다면서 안정적이고 연속성 있는 인사, 입법 등을 통해 "공수처를 강하고 안정적인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또 "다른 반부패 기관들과 유기적 협력 체계를 구축해 관련 법령 정비나 업무 시스템 개선 등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공수처장이 되면 검찰·경찰 등 수사기관과 관계기관을 직접 방문해 여러 협업 방안을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오 후보자는 "1998년부터 19년간 판사로, 2017년부터는 형사법 전문 변호사로서 기업, 금융, 영업비밀, 화이트칼라 범죄 등 여러 반부패 범죄 사건을 다뤘다"며 "법률 지식과 경험, 헌법과 형사소송법적 가치 실현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의지, 국민을 위한 헌신적인 봉사, 공직사회에 대한 국민들의 신뢰 회복이라는 문제의식을 바탕으로 법조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해왔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제가 공수처를 이끌어 가기에 부족함이 많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면서도 "제게는 국민의 신뢰와 지지를 받는 공수처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906 천공 5개월 전 ‘석유 예언’ 확산…“파면 아주 보물 덩어리 나와” 랭크뉴스 2024.06.04
20905 국무회의,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안 의결 랭크뉴스 2024.06.04
20904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안' 국무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4.06.04
20903 워런버핏 회사 99% 급락, 무슨 일?... 美증시 오류에 잠시 설렜다는 서학개미 랭크뉴스 2024.06.04
20902 [속보]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 국무회의 의결 랭크뉴스 2024.06.04
20901 “개성까지 쩌렁, 귀 막을수도 없고”…대북 확성기 위력 랭크뉴스 2024.06.04
20900 [속보]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안 국무회의 통과…“군사분계선 일대 군사훈련 가능” 랭크뉴스 2024.06.04
20899 "돈도 못 벌면서 한심" 딸 말에 격분…아내에 흉기 휘두른 男 랭크뉴스 2024.06.04
20898 [속보]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정지안 국무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4.06.04
20897 엔비디아와 희비 갈린 AMD, 삼성과 HBM '윈윈' 전략 향방은 랭크뉴스 2024.06.04
20896 '9·19합의 효력정지'…이동식 대북 확성기 우선 가동할 듯 랭크뉴스 2024.06.04
20895 급류에 갇힌 세 친구의 마지막 포옹…유럽도 기상 이변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6.04
20894 '샤넬 사진' 보냈더니‥"일요일이나 월요일 어떠세요" 랭크뉴스 2024.06.04
20893 윤 대통령은 ‘동해 유전 가능성’ 앞에 왜 차분할 수 없었을까 랭크뉴스 2024.06.04
20892 [단독] ‘악성민원 폭탄’에 한강 투신한 막내 공무원···3년 만에 순직 인정 랭크뉴스 2024.06.04
20891 천하람 “대통령 브리핑하면 시추공 안 팔 수 있겠나···천공 연루설 안 믿고 싶어” 랭크뉴스 2024.06.04
20890 [단독] 샤넬 본 김건희 카톡 “언제 .오시면좋죠…ㅎ 대통령은.생각보다…” 랭크뉴스 2024.06.04
20889 [여의춘추] 소명의식과 견줄 만큼 가치 있는 싸움인가 랭크뉴스 2024.06.04
20888 [단독] 골프카용 배터리팩 1위 인지이솔루션, 경영권 매각 추진 랭크뉴스 2024.06.04
20887 중국 “창어 6호, 세계 첫 달 뒷면 샘플 채취 성공…오성홍기 펼쳐” 랭크뉴스 2024.06.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