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현재와 비슷한 수준으로 탄소가 배출된다면 70년 뒤 우리나라의 기후는 어떻게 변할까요?

서울 여의도의 연중 일 최고기온은 이번 세기 말 43.7도까지 치솟고, 여름은 현재 131일에서 196일로 2달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습니다. 반면, 겨울은 101일에서 0일로 줄어 겨울이 아예 사라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미래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상황을 기상청의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 조회한 결과입니다.

기상청은 지난 1월부터 시범 운영 중인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올해 12월부터 정식 운영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동네 기후 어떻게 바뀌나…한눈에 쏙

기상청 기후변화 상황지도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동을 조회한 결과.
기상청이 구축한 <기후변화 상황지도>는 과거부터 미래 2100년까지의 기후변화와 관련된 정보를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됐습니다.

기상청은 미래 전 지구 온실가스 배출량의 증가와 감소에 따라 4가지의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를 만들었는데, 각 시나리오 별로 산출된 기온, 강수량 등 기후 요소와 이를 활용한 응용예측정보가 기후변화 상황지도를 통해 제공됩니다.

구체적으로 보면, 시나리오 별 기후정보 4종(기온, 강수량, 상대습도, 풍속)과 극한기후지수 27종(폭염일수, 열대야일수, 호우일수 등)이 시계열과 도표 형태로 표출됩니다. 이 데이터는 바로 내려받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읍·면·동 단위까지 세밀하게 조회할 수 있어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왜 만들었나?…"미래 예측해야 대비 가능"

남한 상세 기후변화 상황지도
그런데 이 지도, 왜 만들었을까요? 미래를 예측해야 그에 대한 대비가 가능하다는 게 기상청의 설명입니다. 실제로 기후변화 정보를 하천 유역 침수예측, 가뭄 대비 등 위험 예측에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Q. 미래 100년까지 기후변화 상황을 알아야 하나요?
A. 현재 배출하는 온실가스는 지금 즉시 기후변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 후에 그 영향이 반영되어 나타납니다. 따라서 우리가 온실가스를 얼마나 줄이는가에 대한 효과는 기후변화 시나리오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미래에 어떻게 기후가 변할지 알아야 그에 대한 대비도 가능하기 때문에 미래 기후 변화 상황을 알아야 합니다.

-기상청, 기후변화 상황지도 관련 문답 중-

기상청 관계자는 "최근 ESG 공시 의무화 예고 등 기후변화 정보 수요 확대에 따라 기업과 개인이 미래 기후변화 상황을 업무에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서비스를 확대·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앞으로 국가 기후변화 표준 시나리오 뿐 아니라 해양 시나리오를 비롯한 온실가스, 오존 등 지구대기 감시정보까지 기후변화 상황지도에 담겠다고 밝혔습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996 경사로에 주차된 15t 트럭 밀리자 막으려던 운전자 깔려 숨져 랭크뉴스 2024.05.27
21995 입학하자마자 학폭으로 실명 위기…"가해학생 '옆반'서 버젓이 욕설" 랭크뉴스 2024.05.27
21994 "총선 백서팀이 특검은 아니지 않나"… 한동훈 면담 방침에 친한계 '반발' 랭크뉴스 2024.05.27
21993 세계 2대 '이혼 금지국' 필리핀… '이혼할 권리' 찾기 한 고비 넘었다 랭크뉴스 2024.05.27
21992 땅엔 로봇개 하늘엔 드론…정유공장에 사람이 사라졌다 [biz-focus] 랭크뉴스 2024.05.27
21991 ‘친한’ 장동혁 “한동훈 면담?···총선백서팀이 특검인가” 랭크뉴스 2024.05.27
21990 장동혁 "책임지고 물러난 한동훈까지 면담? 총선백서가 특검인가" 랭크뉴스 2024.05.27
21989 선임 지시로 그물 치다 익사한 이등병···군 은폐에 법원 “국가 배상해야” 랭크뉴스 2024.05.27
21988 코스피, 개인·기관 '사자'에 상승 출발…2700선 근접 랭크뉴스 2024.05.27
21987 유재석, 전세 탈출했다더니…90억 압구정현대 24년째 보유 랭크뉴스 2024.05.27
21986 19개 혐의 무죄…‘불법승계 의혹’ 이재용 항소심 27일 열려 랭크뉴스 2024.05.27
21985 中 돌아간 장위안 “한국인 조상이 중국인”…혐한 망언 랭크뉴스 2024.05.27
21984 '푸바오 처우 열악' 중국 누리꾼 의혹 제기에‥"유언비어" 랭크뉴스 2024.05.27
21983 쇳가루에 검은 가래 견뎠다…‘비자 족쇄’ 딛고 가족 데려오기까지 랭크뉴스 2024.05.27
21982 [단독] 건물 바로 앞 도로는 '보도'일까... 법원 판단은? 랭크뉴스 2024.05.27
21981 이재용 ‘부당합병 의혹’ 2심 재판 오늘 시작 랭크뉴스 2024.05.27
21980 북 “이르면 오늘 위성 발사” 일본 통보…한중일 정상회의하는데 랭크뉴스 2024.05.27
21979 침착맨, 민희진과 무슨 사이?…"도덕적 문제 있나?…탄원서 내가 냈다" 분노 랭크뉴스 2024.05.27
21978 '30% 덫'에 걸린 尹지지율… 7주 연속 30%초반대[리얼미터] 랭크뉴스 2024.05.27
21977 아파트 창틀서 아찔한 흡연… 내려오라 해도 “싫어요” 랭크뉴스 2024.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