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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달 초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으로 읽힐 수 있는 발언을 잇따라 하면서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당선되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겠냐'는 질문에 "한국이 우리를 제대로 대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은 미군 병력에 대해 사실상 아무것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왜 우리가 한국을 방어해야 하나, 한국은 부자 나라인데 왜 돈을 내지 않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실제 2만 8천5백 명인 주한미군 규모를 '4만 명', '4만 2천 명'으로 계속 틀리게 말한다거나, 한국이 매년 1조 원 넘게 부담하고 있는 방위비 분담금을 전혀 내지 않고 있다고 하는 등 사실과 다른 발언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그의 발언이 대통령 재임 당시 추진했던 정책과 크게 어긋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실제 주한미군 철군이 이뤄질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미국 부담을 줄이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한국의 핵무장을 용인하지 않겠냐는 전망까지 나옵니다.

트럼프가 재집권하면 실제 어떤 정책이 채택될지 트럼프의 전·현직 측근으로 분류되는 인물들에게 물었습니다. 엘브리지 콜비 전 미국 국방부 부차관보는 미국 매체 폴리티코에서 "차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 두 명 중 하나"로 조명되며 주목을 받았습니다. 콜비 전 부차관보는 "자신이 트럼프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트럼프와 그의 정책에 대한 지지 의사를 분명히 하며 견해를 밝혔습니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많은 트럼프 1기 내각 관료들처럼 나도 이번 대선에서 트럼프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그는 국가안보 분야에서 무엇이 위태로운지 이해하지 못하며 배우지도 않는다"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그의 경험을 바탕으로 트럼프의 재집권 시 정책은 충분히 예상 가능하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두 사람의 발언을 통한 향후 한미 관계 전망, 영상을 통해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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