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국내 2위 상조회사 교원라이프, 6월 펫 상조 상품 출시 예정
552만 반려가구 잡는다… 교원투어 협업해 시너지낼 듯
교원 2세 장동하 대표, 성장 잠재력 높은 ‘펫 상조’로 제2 도약 준비
보람상조, 프리드라이프 등 ‘상조 톱3′ 모두 펫 상조 시장 진출

교원그룹 상조 계열사 교원라이프가 반려가구 증가에 맞춰 ‘펫 상조’ 시장에 진출한다. /뉴스1

학습지 ‘빨간펜’으로 유명한 교원그룹의 상조(喪助) 계열사 교원라이프가 ‘펫(반려동물) 상조’ 사업에 나선다.

17일 상조업계에 따르면 교원라이프는 올해 상반기 내 펫 상조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로써 보람상조, 프리드라이프 등 국내 상조 ‘톱3′가 모두 펫 상조 사업을 하게 됐다.

지난 2010년 교원그룹이 설립한 교원라이프는 지난해 말 누적기준 1조2801억원의 선수금(고객 월 납입 금액)을 확보, 국내 상조업계 2위로 올라섰다. 특히 LG전자와 협력해 선보인 가전·라이프케어 결합 상조 상품이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그래픽=정서희

교원라이프는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펫 상조 시장 진출을 꾸준히 검토했다. 지난해에는 반려인구 증가 추세에 맞춰 자사 상조 상품 가입 고객들에게 반려동물 의료비를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했었다. 펫 상조 상품은 아니었다.

교원라이프는 현재 고객의 반려동물 의료비 지원 서비스를 종료했고, 상조 본업의 강점을 살려 펫 상조 서비스를 오는 6월 내 시작할 계획이다. 펫 상조는 반려동물이 숨진 뒤 사람처럼 화장(火葬)을 하는 등 장례를 치러주는 서비스다.

전문 장례지도사가 고객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 반려동물 사체 염습, 입관 후 장례식장으로 이동해 화장 후 수목장, 자택보관, 메모리얼 스톤 제작, 봉안당 안치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금액은 서비스 내용에 따라 다르지만 약 200만~500만원이다. 지난해 8월 ‘스카이펫’을 출시한 보람상조가 이 시장에서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교원라이프가 펫 상조 사업에 뛰어든 배경에는 펫 시장의 성장이 있다. KB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말 기준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반려가구)는 552만 가구로 2020년 말과 비교해 2.2% 증가했다. 이는 국내 전체 가구의 약 26%에 달하는 수치다.

특히 반려동물을 가족구성원으로 여기는 반려인들이 늘면서 사료·간식은 물론 개모차(반려동물 유모차) 등 반려동물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반려동물이 숨진 뒤 장례를 치르는 ‘반려동물 장례 문화’가 형성되고 있는데, 교원라이프는 이 점을 주목했다. 교원라이프 관계자는 “상반기 내 펫 상조 상품 출시를 목표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동하 교원라이프 대표. /교원그룹 제공

교원라이프의 펫 상조 시장 진출은 장평순 교원그룹 회장의 장남인 장동하 교원그룹 기획조정실장(부사장)이 지난 3월 교원라이프 대표이사로 복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장 부사장은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교원라이프 대표이사를 지내다 물러났다. 장 부사장 복귀 후 교원라이프는 제2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고, 그 핵심 중 하나가 성장 잠재력을 지닌 펫 상조 사업이라는 것이다.

상조업계에선 교원라이프가 펫 상조에 그룹 여행 계열사인 교원투어의 서비스를 결합하는 상품을 선보이며 기존 시장과의 차별화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상조업계 한 관계자는 “교원라이프의 펫 상조 시장 진출로 보람상조, 프리드라이프 등 상조 톱3가 모두 펫 상조 시장에 진출했다”며 “교원라이프가 반려동물 장례 후 힐링 여행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반려동물을 잃어 슬픔에 빠진 가족들을 달래는 펫로스 증후군(Pet Loss Syndrome)에 초점을 맞춘 서비스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558 민주당 2만 명 탈당 행렬... "포기 말고 혼내달라" 만류 편지까지 쓴 이재명 랭크뉴스 2024.05.23
20557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5주기 추도식…시민도 여야도 한데 모여 랭크뉴스 2024.05.23
20556 공모주 뜨겁네… 노브랜드, 상장 첫날 거래대금 1위 랭크뉴스 2024.05.23
20555 경복궁 낙서 테러 배후 ‘이 팀장’ 검거…불법 사이트 운영자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23
20554 '간첩누명' 재일동포 50년만에 무죄…딸은 父 대신 펑펑 울었다 랭크뉴스 2024.05.23
20553 돌아갈 수 없는 ‘그 가정’…쉼터서도 내몰리는 ‘가정 밖 청소년’ [취재후] 랭크뉴스 2024.05.23
20552 유인촌 “안무 저작권 보호해야”…‘음반 사재기’ 조사 중 랭크뉴스 2024.05.23
20551 검찰,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최재영 목사 출국정지 랭크뉴스 2024.05.23
20550 정부, 반도체 '쩐의 전쟁' 가세… 26조 투입·용인 산단 2030년 가동 랭크뉴스 2024.05.23
20549 “제발 꿈이었으면…” 수류탄 폭발 숨진 훈련병母 비통 심경 랭크뉴스 2024.05.23
20548 병원 떠나 생활고 겪는 전공의들…"생계지원금 1646명 신청" 랭크뉴스 2024.05.23
20547 “S커브에 올라탄 LG이노텍…LG전자는 ‘세계 100대 브랜드’ 진입 기대” 랭크뉴스 2024.05.23
20546 서울, 세계 1000대 도시 중 615위 그쳐...이유는 “공기 나쁘고, 극한의 날씨” 랭크뉴스 2024.05.23
20545 한일중 정상회의, 26~27일 서울서 개최…“3국 협력 복원 분기점” 랭크뉴스 2024.05.23
20544 친정에 칼 꽂은 삼성 前특허수장…"혐오스럽다" 美법원도 철퇴 랭크뉴스 2024.05.23
20543 ‘트럼프 측근’ 매카시 前 하원의장 방한… SK·현대차·LG 만났다 랭크뉴스 2024.05.23
20542 “사람마다 생각 다른” ‘노동법원’ 정부 논의 시작…노동부·법무부 차관 회동 랭크뉴스 2024.05.23
20541 AI칩 팔아 35조원 번 엔비디아…“차세대 산업혁명 시작됐다” 랭크뉴스 2024.05.23
20540 고물가에 실질소득 7년 만에 최대 감소···‘적자가구’ 비율 2019년 이후 최대 랭크뉴스 2024.05.23
20539 1억 깎아 '월세 3.5억' 입찰, 성심당은 받았는데‥'반전' 랭크뉴스 2024.05.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