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차에서 깨어나 몸싸움하다 살해”
시신 버린 인근에 미리 집 빌려둬
피해자 계좌서 총 370만원 이체
태국 파타야에서 한국인을 살해한 혐의를 받은 A씨가 2차 조사를 위해 지난 13일 오후 경남 창원시 성산구 경남경찰청 형사기동대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태국 파타야 ‘드럼통 살인’ 사건 피의자가 수면제를 먹여 피해자를 납치한 뒤 차에서 몸싸움하다 목 졸라 살해했다고 진술했다.

16일 태국 TPBS방송과 방콕포스트 보도를 종합하면 현지 경찰은 전날 한국 경찰로부터 이번 사건 수사 내용을 공유받았다. 이에 따르면 공범 2명과 함께 한국인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는 “B씨에게 수면제를 먹인 뒤 차에 태워서 파타야로 가던 중 B씨가 의식을 되찾자 몸싸움이 벌어졌고, 목을 졸라 살해해 시신을 드럼통에 넣었다”고 진술했다.

이같이 말한 피의자는 범행 뒤 캄보디아로 달아났다가 지난 14일 프놈펜에서 체포된 C씨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B씨와 방콕 RCA의 한 유흥업소에서 만나 친분을 쌓았고, 살해 당일인 지난 3일에도 그 지역 술집에서 B씨를 만났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B씨에게 약을 먹인 뒤 차에 태웠고, 이후 깨어난 B씨와 다투다 살해했다는 주장이다. 돈을 빼앗기 위해 B씨에게 휴대전화 비밀번호를 말하라고 강요하면서 집단폭행이 발생했다고 TPBS는 전했다. 실제로 B씨 양쪽 갈비뼈가 골절되고 호흡 장애로 사망했다는 1차 부검 소견이 나왔다.

피의자들은 방콕 롬끌라오 지역 주택에서 시신을 드럼통에 넣고 파타야의 저수지에 유기했다. 현지 수사팀은 이들이 지난 1~3일 롬끌라오에, 3~10일 저수지 인근에 집을 빌리는 등 미리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또 7일 B씨 계좌에서 170만원과 200만원을 이체한 기록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방콕 남부형사법원은 살인 등 혐의로 피의자 3명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했다. 태국 경찰은 C씨와 12일 전북 정읍에서 검거된 공범 A씨에 대한 범죄인 인도 요청 방침도 밝혔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601 "슈퍼 IP덕인가"···카카오페이지 2년간 도서앱 매출 1위 랭크뉴스 2024.05.30
23600 '얼차려 사망' 인권위, 현장조사 진행…4일 직권조사 여부 결정 랭크뉴스 2024.05.30
23599 대표직 유지한 민희진 “다른 어도어 경영진 교체도 안돼”···하이브 “법원 결정 존중” 랭크뉴스 2024.05.30
23598 SK, 자사주 69만주 소각… 매입가 기준 1200억원 규모 랭크뉴스 2024.05.30
23597 종부세 대상 27%가 1주택자…"부동산 세제 전반 대수술 시급" 랭크뉴스 2024.05.30
23596 교회 여고생 학대 사망… 신도 이어 합창단장·단원도 구속 랭크뉴스 2024.05.30
23595 "똘똘! 뭉치자" "당원 정신교육"…국민의힘, 개원 첫날부터 '집안 단속' 랭크뉴스 2024.05.30
23594 희대의 이혼소송, 2심 뒤집은 ‘노태우 50억 약속어음 6장’ 랭크뉴스 2024.05.30
23593 최태원·노소영 재산분할 1조3808억원…세기의 이혼 판결 랭크뉴스 2024.05.30
23592 법원 "노태우로부터 SK에 상당한 자금 유입…방패막 역할도" 랭크뉴스 2024.05.30
23591 명상실·음감실 갖춘 ‘한강뷰’ 임대주택···그래서 임대료는요?[가보니] 랭크뉴스 2024.05.30
23590 최태원-노소영 '세기의 결혼' 재산분할 1.3조 '세기의 이혼'으로 랭크뉴스 2024.05.30
23589 윤 대통령 “2045년 화성 탐사, ‘스페이스 광개토 프로젝트’ 추진” 랭크뉴스 2024.05.30
23588 인명진 “김건희 여사의 ‘최순실화’, 이런 말 가볍게 봐선 안 돼” 랭크뉴스 2024.05.30
23587 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지분 교통정리… 차남에도 일부 상속 랭크뉴스 2024.05.30
23586 의대 지역인재전형 1913명…두배로 늘며 ‘지방유학’ 우려 랭크뉴스 2024.05.30
23585 "콩쥐가 이긴다" 민희진, 버티기 성공…하이브와 '불편한 동거' 랭크뉴스 2024.05.30
23584 사람 목숨 앗은 ‘오염 냉면’ 판 업주… 집행유예 2년 선고 랭크뉴스 2024.05.30
23583 드디어 ‘민증’ 안들고 다녀도 된다…12월27일부터 랭크뉴스 2024.05.30
23582 베르사체-SPA 브랜드가 한층에…"컨버전스형 프리미엄 쇼핑몰"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