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스위스 손해보험사… 9조원어치 매입
사진=AP연합뉴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사진)이 이끄는 미국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난해 3분기부터 스위스 손해보험사 ‘처브’의 주식 2600만주를 사들였다는 내용의 자료를 미 정부 당국에 제출했다고 15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이 보도했다. 시가로 67억 달러(9조180억원)어치로 처브는 버크셔의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9번째로 큰 종목이 됐다.

1개 이상 보유 종목을 기밀로 유지할 수 있도록 당국의 허가를 받은 버크셔는 처브 지분 인수 사실을 2분기 넘게 비밀에 부쳐 왔다. 이달 초 내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열린 이 회사의 연례 회의에서도 이 종목 얘기는 나오지 않았다.

버크셔의 지분 인수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처브의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7% 가까이 급등했다. 올해 들어 처브 주가는 12%가량 올랐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장 손해보험사인 처브는 2016년 보험사 에이스리미티드에 295억 달러에 인수됐다. 사명은 처브를 그대로 승계했다. 처브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보험사 AIG의 회장이었던 모리스 그린버그의 아들인 에반 그린버그다.

자료에 따르면 버크셔는 지난해 4분기부터 애플 주식을 대량 매각해 올해 1분기에만 1억1500만주를 파는 대신 처브를 비롯한 보험사 주식 보유 비중을 크게 늘렸다. 자동차보험사 게이코, 재보험사 제너럴리 등 수많은 보험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2022년에는 보험사 앨러게니를 116억 달러에 인수하기도 했다.

WSJ는 “버크셔가 빅테크 기업 투자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기 쉽지만 실상 이 투자회사의 최대 수익 포트폴리오는 보험사와 은행”이라며 “버크셔의 금융 관련 주식 보유액은 지난해 하반기 35억9000만 달러였고 올해 1분기에만 14억 달러어치의 주식을 더 샀다”고 전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565 마약 후 출근까지 했는데…여친 살해 20대 "환각상태서 심신미약" 주장 랭크뉴스 2024.06.03
20564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랭크뉴스 2024.06.03
20563 스무살부터 저축하면 106살에 서울 아파트 산다 랭크뉴스 2024.06.03
20562 안덕근 산업장관 “동해 석유·가스 상업개발 2035년…물리탐사·검증까지 받아” 랭크뉴스 2024.06.03
20561 "투자 보류, 지배구조 불안 야기하는 상속세 낮춰야 주가 올라 " 랭크뉴스 2024.06.03
20560 사과는 했지만 최태원 "SK 명예 위해 진실 바로잡겠다" 랭크뉴스 2024.06.03
20559 93세 루퍼트 머독 ‘5번째 결혼’···상대는 26세 연하 과학자 랭크뉴스 2024.06.03
20558 정부, 9·19 군사합의 전체 효력 정지키로···북 오물 풍선에 확성기로 맞대응 랭크뉴스 2024.06.03
20557 '1억 마피' 논란 일었던 노·도·강…집값 상승장 올라타나 랭크뉴스 2024.06.03
20556 허은아 “대통령 첫 브리핑이 ‘석유’라니···훈련병 사망 사과했어야” 랭크뉴스 2024.06.03
20555 전혜진, 드라마로 활동 재개…'라이딩 인생' 주연 맡았다 랭크뉴스 2024.06.03
20554 [속보] 대통령실 “남북 신뢰 회복 때까지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랭크뉴스 2024.06.03
20553 최태원 “SK 성장사 부정한 판결…구성원 명예에 큰 상처” 랭크뉴스 2024.06.03
20552 "포항 앞바다 석유 가득" 尹 발표에… 포항시민들 "그건 알겠고, 경제성은?" 랭크뉴스 2024.06.03
20551 [속보] 대통령실 "9·19 군사합의 효력 정지, 내일 국무회의 상정" 랭크뉴스 2024.06.03
20550 최태원 "SK 성장사 부정한 판결 유감…반드시 진실 바로잡겠다" 랭크뉴스 2024.06.03
20549 중소기업 혜택 유지 기간 5년으로 확대...중소→중견 ‘성장 사다리’ 강화 랭크뉴스 2024.06.03
20548 정부 "전공의 사직서 수리 적극 검토"… 의정갈등 퇴로 만들어질까 랭크뉴스 2024.06.03
20547 "월급 300만원, 사람 없어서 못 뽑아요"…4050 환영하는 여기 랭크뉴스 2024.06.03
20546 "하루 5시간 일하고 5주 155만원"…市 '꿀알바' 뭐길래 랭크뉴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