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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TK 초선 만나 "총선 결과 아쉽지만 지방선거 잘해보자" 당부

30대 당선인들엔 "좋은 나이, 잘해서 6∼7선 하라" 덕담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김영신 안채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22대 총선을 통해 처음 국회에 입성하게 된 국민의힘 초선 당선인들을 서울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초청해 만찬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이 지난 총선 이후 당선인들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달 24일에는 낙선·낙천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총선에서 어렵게 당선돼 돌아온 여러분이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똘똘 뭉쳐서 어려운 국면을 잘 헤쳐 나가자. 집권 여당의 사명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재섭(서울 도봉갑)·김용태(경기 포천·가평)·조지연(경북 경산) 등 30대 당선인들에게는 "좋은 나이"라며 "지금부터 잘해서 6∼7선 국회의원도 하라"고 덕담을 건넸다고 한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 "총선 결과는 아쉽지만 앞으로 지방선거가 중요하니까 단합해서 잘 해보자"라는 언급도 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당선인들은 선거 현장에서 체감한 민심과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고, 윤 대통령은 이를 경청한 후 "오직 민생을 위해 앞장서는 의정활동을 해달라"고 격려했다.

조지연 당선인은 건배사로 "거물을 만나서 힘들었지만, 열심히 해서 당선됐다"는 취지로 소회를 밝힌 뒤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힘을 합치자"고 말했다.

당의 선거 전략에 대한 아쉬움을 언급한 당선인도 있었다.

서명옥(서울 강남갑) 당선인은 "그동안 당에서 조직 관리가 제대로 안 됐던 것 같다"며 "지방선거를 위해 조직 정비와 당원 교육이 필요하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부동산 문제가 표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가 오랫동안 오갔고, 이에 윤 대통령은 "그런 문제가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했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후보 경선 결과와 관련해서도 '예상 밖의 결과'라는 취지로 대화가 오갔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다만 채상병특검법 등 여야가 대립하는 정치 현안이나, 정부에 대한 '쓴소리' 성격의 발언은 없었다는 게 참석자들의 공통된 전언이다.

2시간 20분가량 진행된 이날 만찬에는 수도권과 대구·경북 지역 초선 당선인 15명 중 13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영하·이상휘 당선인은 개인적 사유로 불참했다고 여권 관계자는 전했다.

대통령실에서는 정진석 비서실장과 홍철호 정무수석 등이 배석했다.

이날 만찬 메뉴로는 메밀국수, 생선회, 죽 등이 준비됐으며 반주로 맥주 한잔 정도를 곁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윤 대통령은 조만간 두 차례 더 초선 당선인들과 비공개 식사 회동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울산·경남(PK) 당선인, 비례대표 당선인으로 그룹을 나눠 오·만찬을 함께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이 같은 릴레이 회동에 대해 "어려운 선거를 통해 국회에 첫발을 내딛게 된 만큼 그간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의 의정활동을 격려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된 것"이라며 구체적인 추가 회동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자리 향하는 한·캄보디아 정상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1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한·캄보디아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2024.5.16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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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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