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액션영화 시리즈 '범죄도시'가 한국 영화 최초로 세 번째 1천만을 달성하면서 누적 관객 4천만 명의 기록을 썼습니다.

특히 4편은 가장 빨리 1천만을 돌파했는데요.

상영관 몰아주기로 스크린을 독점했다는 비판도 나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범죄도시>가 또 한 번 천만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습니다.

한국 영화 시리즈가 세 번 천만을 달성한 건 처음입니다.

강력한 인상을 남긴 1편을 시작으로,

"진실의 방으로."

2, 3, 4편까지 누적 관객 4천만의 대기록을 쓰면서 한국 대표 액션 시리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악인들을 한 방에 제압하는 시원한 액션과, 특유의 유머.

"고구마 없이 빌런들을 다 (처치하고)"

"전형적인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그런 시원한"

주연배우 마동석은 제작까지 도맡아 대체 불가의 '장르'가 됐습니다.

[마동석 배우/<범죄도시> 주연·제작자]
"캐릭터 배우를 굉장히 하고 싶었어요. (배우 성룡처럼) '성룡'화 시킨 캐릭터로 이렇게 여러 가지 액션물을 찍는 게 저의 또 하나의 꿈이어서…"

자기복제라는 비판에도 관객들은 '아는 재미'를 기대하며 극장으로 달려갔습니다.

[박혜은/영화평론가]
"(관객들이) 범죄도시 개봉을 매해 연례 이벤트처럼 받아들이게 만들었다고 봐요. 변화가 필요하겠지만, 관객이 원하는 쾌감을 어떻게 극대화시킬 것인지를 고민할 것 같고요."

단비 같은 흥행이지만 '스크린 독점' 논란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개봉 초 <범죄도시 4>의 상영점유율은 82%.

1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 <서울의 봄>과 비교해도 지나치게 높았다는 겁니다.

다른 영화들이 <범죄도시4>의 개봉을 피해 극장 입장에선 어쩔 수 없었다지만 지나친 '상영관 몰아주기'가 관객 선택권을 침해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이하영/하하필름스 대표 (지난 2일 한국영화 생태계 복원 위한 토론회)]
"해도 해도 너무하지 않습니까? 엄청난 파워를 가진 극장들에 대해서 결국 견제할 수 있는 사람 없습니다."

영화계의 질적 성장과 다양성 확보를 위해 제도적 장치도 고민해야 한다고 평론가들은 지적합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취재: 최대환 / 영상편집: 유다혜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241 [사설] 입법 폭주‧거부권 악순환, 22대 국회 경제 살리기 입법 서둘러야 랭크뉴스 2024.05.30
23240 “말하기 어렵다”… 숨진 훈련병 ‘가혹행위’ 의혹에 육군 난색 랭크뉴스 2024.05.30
23239 [사이테크+] "딘키네시 소행성 주변 쌍둥이 위성은 암석 2개가 합쳐진 것" 랭크뉴스 2024.05.30
23238 왜 이 시기에 ‘오물 풍선’ 살포?…김여정 “표현의 자유” 비아냥 랭크뉴스 2024.05.30
23237 오늘 ‘채상병 특검법’ 새로 발의…부결 전보다 수사범위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30
23236 북한 김여정 “오물풍선, 귀신에게 보내는 성의의 선물” 랭크뉴스 2024.05.30
23235 ‘문신’ 있다고 삼청교육대···‘파혼’ 당한 딸은 세상 등졌다 [삼청, 낙인의 대물림①] 랭크뉴스 2024.05.30
23234 윤 대통령,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차담…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 랭크뉴스 2024.05.29
23233 장동혁 "한동훈 원톱 체제 불가피했다"…국힘 '총선 백서 특위'에서 오간 대화는 랭크뉴스 2024.05.29
23232 3월 풍선 비행체는 격추했는데…북한 ‘대남 풍선’은 요격 불가? 랭크뉴스 2024.05.29
23231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 귀신들에게 보내는 선물… 계속 주워 담아야” 랭크뉴스 2024.05.29
23230 [단독] 보물인데… 동묘 담벼락 훼손한 40대 남녀 체포 랭크뉴스 2024.05.29
23229 만취해 운전대 잡았다, 사람도 잡을 뻔한 포항시의원 랭크뉴스 2024.05.29
23228 "경기북부 분도, 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묻자...김동연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29
23227 거부권을 거부한 野 "'무조건 싫어' 외치는 금쪽이 대통령" 랭크뉴스 2024.05.29
23226 삼성전자 창사 이래 첫 파업 선언…노조 “일한 만큼 달라” 랭크뉴스 2024.05.29
23225 '마라탕후루' 찾던 MZ 갑자기 왜…젊은층 빠진 '저속노화식단'은 무엇? 랭크뉴스 2024.05.29
23224 한밤중 '공습' 경보에 화들짝‥GPS 교란 시도도 랭크뉴스 2024.05.29
23223 "美, 오늘 투표하면 백악관·의회 상하원 모두 공화당 천하" 랭크뉴스 2024.05.29
23222 ‘추미애 탈락 대증요법’…민주, 국회의장 후보경선 ‘당심 20%’ 추진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