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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우원식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되자 표를 던진 민주당 당선자들도 이변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였습니다.

당원 게시판에선 "투표자 명단을 공개하라, 민심을 무시한 민주당, 탈당하겠다"는 강성당원들의 거센 반발도 터져 나왔습니다.

당 안팎의 개혁 입법 요구와 여당과의 협치 사이에서 절충점을 찾을 수 있을지, 당장 눈앞에 온 국회 원 구성 협상이 새 국회의장 후보자의 첫 시험대가 될 걸로 보입니다.

나세웅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축하드립니다."

국회의장 경선 결과가 발표된 뒤 환호는 짧았고, 웅성거림은 길었습니다.

그만큼 의외의 결과였습니다.

추미애 후보는 함께 꽃다발을 들고 우원식 의원의 승리를 축하했지만, 표정에선 미소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민주당 당원 게시판은 거센 반발글이 이어졌습니다.

"우원식 의원에게 투표한 당선자 명단을 공개해야 한다", "당원과 총선 민심을 무시한 민주당 의원들에게 사기당했다", "탈당하고 조국혁신당으로 가겠다"는 등 글이 이어졌습니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아온 우 의원이 국회의장 후보로 확정되면서, 일단 22대 국회 초반, 여야의 극한 대립이 예상보다는 완화될 거란 전망이 나옵니다.

우 의원은 과거 원내대표 경험을 내세우며, 대통령 거부권을 무력화시킬 8표를 확보할 수 있는 협상력을 강조해 왔습니다.

하지만, 마냥 협상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우 의원은 "민생을 위한 법안인데 합의가 안 되면 국회법 절차에 따르겠다"며 필요할 경우 직권 상정 등 권한을 행사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기계적 중립이 아니라 그야말로 민심, 민의를 중심에 둔 운영을 해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과 방송 3법 등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법안들, 또, 전국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법안까지, 여야는 22대 국회가 열리기도 전부터 충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우 의원은, 민심에 맞춰 국회의장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2대 국회가 열리자마자 법사위와 운영위 등 주요 상임위원장 자리를 둘러싼 원 구성 협상이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뉴스 나세웅입니다.

영상취재: 박주일 / 영상편집: 조기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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