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뉴스데스크]
◀ 앵커 ▶

작년 말, 명품백 수수 논란이 불거진 뒤 모습을 보이지 않아 온 김건희 여사가 다섯 달 만에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오늘 한국을 방문한 캄보디아 총리 내외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한 건데요.

대통령실은 공개 일정이라면서도 처음엔 윤석열 대통령만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가, 오찬 종료 다섯 시간 뒤에야 김 여사 사진, 석 장을 공개했습니다.

구승은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통령실이 공개한 김건희 여사 사진입니다.

회색 정장 재킷에 검은색 긴 치마를 입은 김 여사는 밝은 표정으로, 캄보디아 총리 부인인 뺏 짠모니 여사와 나란히 섰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도 보입니다.

작년 11월 명품백 수수 논란이 터진 뒤 네덜란드 순방 이후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던 김 여사가 처음 다시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153일 만입니다.

대통령실은 김 여사가 공식 오찬에 참석한다는 사실을 오찬 2시간 전에 깜짝 공지했습니다.

배우자 참석이 뒤늦게 합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김태효/대통령실 국가안보실 1차장]
"김건희 여사는 오늘 양국 정상 공식 오찬에 양국 내외분이 함께 참석해서 오찬 행사를 가졌고.."

오찬은 12시부터 1시까지였는데, 대통령실은 오후 4시가 지나서야 사진 4장을 공개했습니다.

윤 대통령 혼자 찍힌 독사진이 세 장,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건배하는 사진 한 장이 전부였습니다.

그러다 오후 6시가 다 돼서야 김 여사 사진 3장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전속 사진사가 촬영했고 영상은 없었습니다.

이날 오찬에서 "캄보디아 마넷 총리는, 재작년 11월 캄보디아 방문 당시 김 여사가 심장질환을 앓는 소년의 집을 찾아, 한국에서 수술받을 수 있도록 지원한 데 대해 감사 인사를 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습니다.

야권은 "외교가 김 여사의 방탄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의 '김건희 여사 방탄인사' 발령장에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공개행보에 나섰다"며 "이제 나서도 될 만큼 모든 정리가 끝났다는 거냐"고 쏘아붙였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 여사가 올해 방한한 외국 정상 공식 일정에 계속 역할을 해 왔고 배우자 친교 행사엔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달 말 한중일 정상회의에 이어 해외 순방 일정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뉴스 구승은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김현국

MBC 뉴스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전화 02-784-4000
▷ 이메일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mbc제보

MBC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247 홍준표 "22대 국회 사상 최악 될 것...윤 대통령 보호해야" 랭크뉴스 2024.05.30
23246 [바로간다] '거리에 사람들 픽픽' LG 인도공장 유독가스 덮친 마을‥4년 뒤 가보니 랭크뉴스 2024.05.30
23245 사람 매달고 달아난 음주 차량‥1시간 추격해 시민이 검거 랭크뉴스 2024.05.30
23244 [사설] 삼성전자 노조, 반도체 전쟁서 공멸 피하려면 ‘파업’ 철회해야 랭크뉴스 2024.05.30
23243 '이간질 한다'며 무차별 폭행에 옷 벗긴 무서운 고교생 랭크뉴스 2024.05.30
23242 김여정, 오물풍선도 “표현의 자유”···‘대북전단 논리’ 되치기 랭크뉴스 2024.05.30
23241 [사설] 입법 폭주‧거부권 악순환, 22대 국회 경제 살리기 입법 서둘러야 랭크뉴스 2024.05.30
23240 “말하기 어렵다”… 숨진 훈련병 ‘가혹행위’ 의혹에 육군 난색 랭크뉴스 2024.05.30
23239 [사이테크+] "딘키네시 소행성 주변 쌍둥이 위성은 암석 2개가 합쳐진 것" 랭크뉴스 2024.05.30
23238 왜 이 시기에 ‘오물 풍선’ 살포?…김여정 “표현의 자유” 비아냥 랭크뉴스 2024.05.30
23237 오늘 ‘채상병 특검법’ 새로 발의…부결 전보다 수사범위 커졌다 랭크뉴스 2024.05.30
23236 북한 김여정 “오물풍선, 귀신에게 보내는 성의의 선물” 랭크뉴스 2024.05.30
23235 ‘문신’ 있다고 삼청교육대···‘파혼’ 당한 딸은 세상 등졌다 [삼청, 낙인의 대물림①] 랭크뉴스 2024.05.30
23234 윤 대통령, 모하메드 UAE 대통령과 차담… “한국을 가족처럼 생각” 랭크뉴스 2024.05.29
23233 장동혁 "한동훈 원톱 체제 불가피했다"…국힘 '총선 백서 특위'에서 오간 대화는 랭크뉴스 2024.05.29
23232 3월 풍선 비행체는 격추했는데…북한 ‘대남 풍선’은 요격 불가? 랭크뉴스 2024.05.29
23231 김여정 “대남 오물풍선, 귀신들에게 보내는 선물… 계속 주워 담아야” 랭크뉴스 2024.05.29
23230 [단독] 보물인데… 동묘 담벼락 훼손한 40대 남녀 체포 랭크뉴스 2024.05.29
23229 만취해 운전대 잡았다, 사람도 잡을 뻔한 포항시의원 랭크뉴스 2024.05.29
23228 "경기북부 분도, 반대 많으면 포기할 거냐"묻자...김동연 답변은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