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16일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 오찬
민주 “외교가 방탄 수단으로 전락”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하며 153일 만에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수를 공식적으로 사과한 지 일주일 만, ‘김건희 방탄’ 논란을 부른 검찰 고위급 인사를 한 지 사흘 만이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뒤 열린 오찬 행사에 참석했다. 애초 김 여사 참석 여부를 알리지 않았던 대통령실은 오찬 2시간 전 이 사실을 공지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기자들에게 “양측 정부가 공식 오찬에 배우자들이 함께 참석하는 것이 좋겠다는 합의에 이르렀기 때문에 추가된 일정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캄보디아는 윤 대통령 부부가 2022년 동아시아정상회의 참석 차 방문했을 때 김 여사가 심장병을 앓는 어린이의 집을 찾아가 만났고, 그해 말 이 어린이를 서울로 데려와 수술을 받게 해준 인연이 있다. 대통령실은 전속 사진 담당자가 오찬 행사에서 찍은 김 여사의 사진도 이날 오후 5시50분께 공개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이 고위 관계자는 “김 여사는 올해 방한한 외국 정상 공식 일정에 계속 역할을 하고 있고, 특히 배우자 친교 행사엔 일관되게 임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김 여사는 지난달 열린 한-루마니아 정상회담, 한-앙골라 정상회담 때도 일정을 소화했다. 하지만 당시 일정은 비공개였고, 사진과 내용도 공개되지 않았다. 김 여사는 지난 4·10 총선 사전투표도 비공개로 했다. 지난해 12월15일 윤 대통령의 네덜란드 순방에 동행했다 귀국한 뒤 명품 가방 수수 문제가 불거지면서 김 여사는 ‘잠행’을 계속해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외교 행사는 국가 이익이 걸려있고 상대도 있다. 언제까지나 비공개로 진행하기 어려워 적절한 시점에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최민석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 명품백 수수, 주가조작 의혹 등 김 여사를 수사하라는 국민의 요구가 어느 때보다 높다. 그런데 뻔뻔하게 활동을 재개해 대통령부인 역할을 하겠다니 국민이 우습냐”며 “외교가 김 여사의 방탄 수단으로 전락한 점이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윤 대통령과 마넷 총리는 ‘한국-캄보디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에 관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가 16일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 부부와의 공식 오찬에 참석했다. 대통령실 제공

김건희 여사는 2022년 11월12일 캄보디아 프놈펜에 있는 14살 선천성 심장질환 소년의 집을 찾아가 회복을 빌었다. 대통령실 제공

한겨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466 26개 지방의대, 내년 신입생 1913명 지역인재로... 모집인원의 60% 랭크뉴스 2024.05.30
23465 때리고, 옷벗기고, 촬영까지…고등학생 경찰 수사 [지금뉴스] 랭크뉴스 2024.05.30
23464 "한국 망했네요" 개탄한 美석학, 출산율 더 떨어졌단 소식에 랭크뉴스 2024.05.30
23463 [속보] ‘수사기록 외부 유출’ 김선규 전 공수처 차장 대행, 벌금형 확정 랭크뉴스 2024.05.30
23462 [단독] “근육 녹을 정도로…” 숨진 훈련병 추정 사인, 윤 일병과 같다 랭크뉴스 2024.05.30
23461 ‘얼차려 사망’ 육군 훈련병 영결식…“배려 깊고 친절한 널 기억해” 랭크뉴스 2024.05.30
23460 [2024 유통포럼] 송길영 “AI시대, ‘필요’ 넘어 고객과의 관계 형성 중요” 랭크뉴스 2024.05.30
23459 중국, 미국에 판다 또 보낸다…총 ‘6마리’ 미국행 약속 랭크뉴스 2024.05.30
23458 사무실 덮치니 억대 현금다발‥2천억 대 도박사이트 적발 랭크뉴스 2024.05.30
23457 “평누도 너무 싫어요” 분도 반대 여론에…김동연의 대답은 랭크뉴스 2024.05.30
23456 우울증, 침 속 '스트레스 호르몬'으로 진단한다 랭크뉴스 2024.05.30
23455 의대 '신입생 1.5배'…집단유급 현실화하면 최악상황 우려 랭크뉴스 2024.05.30
23454 갓비디아, 테슬라 '4년 집권' 종식…한국인 해외주식 1위 등극 랭크뉴스 2024.05.30
23453 대학들 의대 증원 ‘쐐기’, 의대 39곳서 4610명 모집, 지역인재 888명↑ 랭크뉴스 2024.05.30
23452 [2025 대입 전형 발표] 내년 의대 정원 4695명 확정…지역인재 전형으로 1913명 선발 랭크뉴스 2024.05.30
23451 음주사고 내 제주 유연수 꿈 앗아간 30대 2심도 징역4년 랭크뉴스 2024.05.30
23450 “윤 대통령이 항명수괴, 국민명령 거부”…채상병 특검 힘 받는다 랭크뉴스 2024.05.30
23449 뛰는 물가 기는 월급…1분기 근로자 실질임금 1.7% 감소 랭크뉴스 2024.05.30
23448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4,610명…의대 지역인재전형 888명 증가 랭크뉴스 2024.05.30
23447 “승리가 DJ였던 날, 버닝썬엔 공갈 젖꼭지 문 사람들…나는 정신 잃어” 랭크뉴스 2024.05.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