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앵커]

해외에서 마약을 밀반입해 유통하고 투약한 34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검거 당시 압수된 마약이 9만여 명분이나 되는데요.

가상화폐로 거래하고 소화전 등에 숨겨 유통하는 수법으로 수사망을 피해왔습니다.

민수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한 남성이 공원 주변을 서성입니다.

일주일 뒤, 우산을 쓴 또다른 남성이 찾아옵니다.

인근 야산에 숨겨둔 마약을 찾아가는 겁니다.

경찰에 적발된 이들은 합성 대마를 화장품으로 위장해 국제택배로 들여왔습니다.

행정복지센터의 무인택배함으로 마약을 받아 야산에 숨기면, 또다른 유통책이 수거해 소분한 뒤 유통시켜온 겁니다.

[박지환/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장 : "수취자 주소가 안 나오기 때문에 추적을 피하는 한 방법으로 무인택배함을 이용한 것 같습니다."]

이들은 마약을 10㎖ 단위로 포장해 주택가 소화전 등에 숨겨 놓고, SNS로 확보한 매수자에게 전달했습니다.

판매대금은 가상 화폐로 입금 받는 식으로 경찰 추적을 따돌렸습니다.

[김상민/충북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 경장 : "CCTV 있는 곳에 하면 매수자가 검거됐을 때 숨긴 상황까지 수사가 되다 보니까 가장 대표적으로 피하는 방법은 CCTV 없는 곳에 (숨겼습니다)."]

경찰이 압수한 마약은 합성 대마 5천 8백여㎖와 필로폰 181g 등 모두 14억 5천여만 원 어치, 9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입니다.

경찰은 마약을 유통한 6명과 상습 투약한 3명을 구속 송치하고, 나머지 투약자 20여 명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민수아입니다.

촬영기자:최승원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email protected]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네이버,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0366 정부, '대북 확성기'로 옥죄자 北 '오물 풍선' 살포 "잠정 중단" 랭크뉴스 2024.06.03
20365 최저임금 놓고 다시 마주 앉는 노사…적용 확대 등 공방 예상 랭크뉴스 2024.06.03
20364 20년 전 사라진 지구당 부활?…"민생과 동떨어진 대선 전초전" 랭크뉴스 2024.06.03
20363 민주당의 설익은 종부세 개편론... 실리정치와 자중지란 ‘기로’ 랭크뉴스 2024.06.03
20362 "우린 40·50대만 뽑아요"…'베테랑 신참' 시대 열렸다 [중장년층 뽑는 기업들] 랭크뉴스 2024.06.03
20361 전공의 개별상담 연장에도 참여 저조…의협은 "총파업 회원투표" 랭크뉴스 2024.06.03
20360 로또 1등 최다 배출 번호는? 43번…평균 수령금액 21억원 랭크뉴스 2024.06.03
20359 남아공 '만델라당' 30년만에 단독과반 실패…연정 협상 개시(종합2보) 랭크뉴스 2024.06.03
20358 여성조기입학=남녀매력상승=저출생해결?···황당 대책 내놓은 국책연구기관 랭크뉴스 2024.06.03
20357 "난 아파트 가진 의사, 누나는 검사…결혼하자" 알고보니 '사기꾼' 랭크뉴스 2024.06.03
20356 이스라엘 국방 "가자지구서 하마스의 통치 대안 모색 중" 랭크뉴스 2024.06.03
20355 기상청 "강원 속초 동북동쪽 인근 바다서 규모 2.5 지진" 랭크뉴스 2024.06.03
20354 "대한항공, 이르면 7월 중 보잉 항공기 30대 구매 발주 검토" 랭크뉴스 2024.06.03
20353 "부장님 입∙담배 냄새에 당했다"…신종 '직장내 괴롭힘' 호소 랭크뉴스 2024.06.03
20352 엔비디아 CEO, 차세대 AI GPU '루빈' 첫공개…"2026년 출시" 랭크뉴스 2024.06.03
20351 카트 정리 90세 노인에 기부금 '밀물'…"이제 은퇴하셔도 돼요" 랭크뉴스 2024.06.03
20350 윤 대통령,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찬회담 랭크뉴스 2024.06.03
20349 尹 “핵심 광물 협력 기반 마련”… 탄자니아·에티오피아와 정상회담 랭크뉴스 2024.06.03
20348 北 “오물 살포 잠정 중단…대북전단 발견시 집중살포 재개” 랭크뉴스 2024.06.03
20347 "사람인 줄 알았는데"…강릉 바다에 나타난 '멸종위기종'에 '화들짝' 랭크뉴스 2024.0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