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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트로트 가수 김호중 씨 뺑소니 의혹 사건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습니다.

경찰이 김 씨와 소속사 대표 자택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며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 대표는 사건 은폐 지시는 자신이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김 씨가 사고 전 유흥주점에 간 건 맞지만 술을 마시지는 않았다고도 했습니다.

조건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차량 앞바퀴가 들릴 정도로 충격이 컸지만, 사고를 낸 운전자 김호중 씨는 그대로 자리를 떠납니다.

[목격자 (음성변조)]
"(차주가) 내려보지도 않고 그냥 줄행랑을 치시더라고요. 막을까도 해봤는데 이거 막으면 죽겠구나."

그로부터 약 10분 뒤 사고 현장에서 약 2백 m 떨어진 곳의 CCTV엔 김 씨가 누군가와 통화를 하는 장면이 포착됐습니다.

이후 김 씨는 집이 아닌 경기 구리시에 있는 한 숙박업소에 갔던 것으로 파악됐는데, 김 씨 매니저 중 한 사람의 집 근처로 알려졌습니다.

비슷한 시각 매니저 중 한 명은 김 씨가 입었던 옷을 입고 경찰서에 자수했고 또 다른 매니저는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훼손했습니다.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던 겁니다.

이에 대해 소속사 대표는 MBC 취재진과의 서면 인터뷰를 통해 매니저가 대신 자수한 건 자신이 지시한 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매니저에게 전화로 경찰 출석을 대신하라고 지시했으며 언론에 알려진 '녹취'도 김 씨가 아닌 자신과 매니저의 통화 내용이라는 겁니다.

다만 블랙박스 메모리 훼손은 나중에 알았다고 했습니다.

김 씨의 음주 여부에 대해선 "유흥주점에 간 건 맞지만 술이 아닌 17차 음료를 마셨다"며 뺑소니 역시 "술이 아닌 공황장애가 와서 그랬고, 치료도 받아왔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김 씨 측 주장의 진위 확인을 위해 오늘 저녁 김 씨와 소속사 대표의 집과 사무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소속사 직원]
"<안녕하세요. MBC에서 나왔는데요. 혹시 여기 직원분이신가요?> ... <여기 혹시 오늘 나오신 대표님이나 뭐 안 나오시나요?> ..."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된 자료를 토대로 김 씨나 소속사 대표에 대해 범인 도피 교사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검토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조건희입니다.

영상취재: 허원철 / 영상편집: 임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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