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2022년 7월 1일 스페인 방문 일정을 마치고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뉴시스
최은순씨의 통장 잔고 증명서를 위조하는 데 공모했다는 혐의를 받는 김건희 여사에 대해 경찰이 무혐의 불송치 결정을 내렸다. 최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장모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시민단체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운동(사세행)이 고발한 김 여사 사건을 이날 검찰에 불송치했다.
앞서 사세행은 지난해 7월 최씨의 통장 잔고 증명서 위조에 공모했다는 혐의로 김 여사를 경찰에 고발했다. 사세행은 2021년 7월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같은 혐의로 김 여사를 고발했지만, 경찰은 2022년 3월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김 여사의 모친 최씨는 2013년 경기 성남시 땅 매입 과정에서 네 차례에 걸쳐 통장 잔고증명서 349억원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았다. 최씨는 지난 8일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가석방 적격 결정을 받아 지난 14일 출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