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CU, 구독 서비스 개편…혜택 늘리고 편의성 강화
월 1000~4000원 내면 최대 5배 절약
GS·세븐·이마트24서도 서비스
편의점 CU가 ‘구독 쿠폰’ 서비스를 개편했다. BGF리테일 제공

직장인 김모(35)씨는 한 끼 만원에 달하는 점심값을 줄이기 위해 편의점 도시락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매달 구독료 4000원을 내면 편의점에서 월 15회까지 4500원짜리 제육볶음 도시락을 33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구독료의 최대 5배에 달하는 혜택을 볼 수 있어 밥값을 절약할 수 있다.

고물가가 이어지면서 편의점에서 도시락·커피 등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구독 서비스가 호응 얻고 있다. 월 구독료를 내고 자주 구매하는 품목을 할인받을 수 있는 쿠폰을 받는 방식이다.

CU는 자사 앱 포켓CU에서 운영 중인 ‘구독 쿠폰’ 서비스를 개편한다고 16일 밝혔다. CU 구독은 도시락, 샐러드, 즉석원두커피 등 10여종의 상품 카테고리 중 구독을 원하는 품목의 월 구독료(1000~4000원)를 결제하면 최대 30% 정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다. 2021년 론칭한 이후 전년 대비 이용 건수는 2022년 119%, 지난해 143% 증가했다. 연령별 이용 현황을 보면 20대 33%, 30대 36%로 2030 소비자들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기존에는 품목별 구독을 했다면 이번 개편으로 식단관리·실속한끼·간편한끼·시원음료·get 아메리카노 등 5개 구독 서비스로 나눠 소비자가 받는 혜택 범위를 확대했다. 할인 횟수도 1일 1회 1개 할인에서 1일 최대 5개 할인으로 늘렸다. 한 달 동안 할인 이용 가능한 개수도 식단관리 구독은 10개에서 20개로, 간편식사·실속한끼 구독은 10개에서 15개로 늘어난다.

편의점 업계 최초로 구독 서비스를 출시한 곳은 GS25다. 2020년 5월 멤버십을 선보인 GS25는 ‘우리동네GS클럽 한끼’라는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3990원의 구독료를 내면 한 달 동안 도시락·김밥·컵라면·탄산음료 등을 약 2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올 1~4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구독 서비스 이용 건수는 36.1% 늘었다. 월 2500원을 내면 카페25 전 메뉴를 25% 할인된 금액으로 이용할 수 있는 ‘우리동네GS클럽 카페25’ 서비스도 같은 기간 이용 건수가 59.1% 증가했다.

이마트24 앱을 통해 구독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습. 이마트24 제공

세븐일레븐은 도시락·커피 구독은 물론 시즌별 맞춤형 구독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여름철에 아이스크림 구독권, 겨울철 핫팩 구독권이 대표적이다. 지난해 구독상품 운영 수를 전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했다. 이마트24 역시 구독 쿠폰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데 올 1~4월 구독 서비스를 이용한 주문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야 하는 구독 서비스는 고객이 매장을 꾸준히 방문하도록 유도할 수 있고, 다른 상품을 함께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 매출 증가 효과도 거둘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178 “태백이를 ‘호랑이별’에 보내주세요”…박제냐 소각이냐 서울대공원 폐사 호랑이 둘러싼 논쟁 랭크뉴스 2024.05.29
23177 “숨진 훈련병 동기의 가족입니다” ‘더캠프’ 항의글 랭크뉴스 2024.05.29
23176 싱가포르 당국 첫 발표 “난기류 만난 여객기, 4.6초간 50m 급강하” 랭크뉴스 2024.05.29
23175 [단독] 장동혁 “패배 책임? 韓 원톱 외 대안 있었나” 백서특위 면담 랭크뉴스 2024.05.29
23174 얼차려 사망 훈련병… 열악한 지방의료 환경에 '골든타임' 놓쳤나 랭크뉴스 2024.05.29
23173 인천 송도 길거리서 '칼부림 난동'…경찰, 4명 남녀 '살인미수 등 혐의’ 검거 랭크뉴스 2024.05.29
23172 군기훈련 중 사망한 훈련병 '근육 손상' 증상 보여…‘가혹행위’ 논란 불거지나 랭크뉴스 2024.05.29
23171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서 직원 2명 방사선 피폭(종합2보) 랭크뉴스 2024.05.29
23170 군용 신호키트 파편이 어린이집 텃밭에…4살 아이 다쳐 랭크뉴스 2024.05.29
23169 ‘이재명’ 수사지휘 ‘친윤 검사’, 도이치 사건 지휘 맡는다 랭크뉴스 2024.05.29
23168 주택·도로·논밭 덮친 북 ‘오물풍선’ 260개…GPS 교란 공격도 랭크뉴스 2024.05.29
23167 장호진 "대통령과 국방장관 통화는 자연스러운 일…안하면 문제" 랭크뉴스 2024.05.29
23166 北, 오물 풍선 날리고 GPS 전파 교란… 대통령실 "심리전 테스트" 랭크뉴스 2024.05.29
23165 상가 화장실에 생후 한 달 영아 유기… 20대 미혼모 구속 랭크뉴스 2024.05.29
23164 목말 타다 기왓장 와장창…하필 '보물' 건드린 40대 남녀, 결국 랭크뉴스 2024.05.29
23163 박정훈 보직해임 전후 대통령-이종섭 통화…용산 “자연스러운 일” 랭크뉴스 2024.05.29
23162 재검토 명령 전날에도 대통령과 통화 랭크뉴스 2024.05.29
23161 尹, 사상 초유의 4개 법안 '무더기 거부권'... 타협 없는 무시의 정치 랭크뉴스 2024.05.29
23160 홍준표 "22대 국회, 사상 최악 난장판 될 것…어떻게 감당할 건가" 랭크뉴스 2024.05.29
23159 ‘김호중의 감방생활’ 공개… 종일 쿨쿨, 삼시세끼 도시락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