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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 등 60대 동원 韓공군 단독 훈련도
지난해 실시한 2023년 전반기 소링 이글 훈련에서 청주 기지로 전개를 마치고 복귀한 공군 전투기들. 사진 제공=공군

[서울경제]

세계 최강 스텔스 전투기로 꼽히는 미 공군의 F-22 ‘랩터’가 16일 한반도 상공에서 우리 공군의 최신예 KF-35와 연합훈련을 진행했다.

공군에 따르면 이날 미 공군의 F-22 2대와 한국 공군의 F-35A 스텔스 전투기 2대가 충청도 상공에서 근접 공중 전투 기동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양국 전투기가 공격과 방어 역할을 번갈아 맡으며 대결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F-22가 한반도에서 우리 공군 전투기와 모의 공중전을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22는 스텔스 기능이 뛰어나 적의 방공망을 뚫고 깊숙이 침투해 정밀 타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양국 전투기들은 맨눈으로 상대 기체를 식별할 수 있는 정도의 근접 거리에서 훈련하며 최신 전술을 공유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F-22가 한국에 온 것은 지난해 10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국제항공우주 및 방위산업전시회(ADEX) 2023’ 이후 약 7개월 만이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미가 방공망이 낙후된 북한이 가장 두려워하는 전략무기인 스텔스 전투기를 동원해 강력한 대북 억제 능력을 과시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또 공군은 17일부터 24일까지 청주 제17전투비행단에서 2024 전반기 ‘소링 이글(Soaring Eagle)’ 훈련을 실시한다. 공중전투사령부 주관으로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는 F-35A, F-15K 등 60여 대의 항공 전력이 참여한다. 특히 이번 훈련에는 공군작전사령부 우주작전대대도 처음 참가한다. 소링 이글은 2008년부터 한국 공군 단독으로 연 1~2회 실시해왔다.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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