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전격시사’에 시사평론가 고성국 선정
채널서 평소 윤 대통령 옹호 발언 다수
노조 “일방 결정 뒤 제작진 의견 청취”
고성국씨가 운영하는 <고성국TV>에 지난달 29일 올라온 ‘[고성국 칼럼] 채상병 특검-25만원 민생지원금 합의, 절대 안된다’ 영상. <고성국TV> 갈무리


보수 유튜브 채널 운영자이자 시사평론가인 고성국씨가 KBS1 라디오 <전격시사> 진행자로 발탁됐다. KBS노조 측은 고씨가 진행자로서 적절하지 않을뿐더러 진행자 선정이 일방적이었다고 했다.

KBS는 16일 평일 오전 시간대 진행되는 <전격시사>의 진행자가 전종철 KBS 기자에서 고씨로 바뀐다고 밝혔다. KBS는 고씨에 대해 “여러 시사 프로그램 등에 패널로 출연하며 정치 현안에 대해 날카롭고 깊이 있는 분석을 해왔다”며 “현재 구독자 100만명이 넘는 시사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등 인지도와 화제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소개했다.

민주노총 언론노조 KBS본부는 이날 성명을 내 “고씨가 가진 화제성이 KBS 프로그램의 공정성과 경쟁력에 도움이 되는 화제성인가”라며 “고씨는 지난 2013년, 2014년에도 라디오 진행자로 낙점됐다가 정치적 편향성 등 MC 자질 문제가 제기돼 잇따라 하차한 바 있다”고 했다.

고씨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서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발언들을 했다. “보수 정권 중에 진짜 자유주의 정부가 있었는가. 윤석열 정부가 최초로 자유주의 철학을 전면에 내건 정부라고 생각한다”(지난 7일 영상) “대통령한테 책임을 미루고 김건희 여사를 희생양으로 삼는 것은 패배한 국민의힘에 당장은 마음 편한 자기변명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이거야말로 유아적 떼쓰기다”(지난달 22일 영상) 등이다.

고씨 채널엔 ‘채상병 특검-25만원 민생지원금 합의, 절대 안 된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 더할 수 없이 잘했다’ ‘이명박-박근혜처럼 윤석열 대통령을 또 잃을 것인가’ ‘108석의 국민의힘, 좌파들의 빈틈을 노려라’ 등 윤 대통령을 비호하는 제목의 콘텐츠들이 다수다.

KBS본부는 “진행자 선정을 주도한 박진현 시사제작국장은 고씨를 진행자로 일방적으로 결정한 뒤 사후적으로 제작진 의견을 청취했다”며 “앞서 벌어진 <역사저널 그날> MC 선정 논란과 고씨 임명 과정은 묘하게 닮아있다. 내외부의 힘을 가진 누군가가 KBS에 자신들의 색깔을 칠하려는 게 아니고서야 어떻게 이렇게 전방위적으로 MC 선정 문제가 불거질 수 있나”라고 했다.

고씨는 이달 20일부터 <전격시사>를 진행한다. 전 기자는 오후 5시대 시사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레터K>를 맡는다.

사측이 “조수빈 앉혀라”…제작진 거부하자 KBS ‘역사저널 그날’도 폐지 위기KBS의 대표 교양 프로그램 <역사저널 그날>이 개편 후 5월 첫 방송을 앞두고 사실상 폐지 위기에 놓였다. 제작진은 진행자와 패널 등이 모두 섭외된 상황에서 사측이 보수 성...https://www.khan.co.kr/national/national-general/article/202405131446001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623 “무서워서 연애 못하겠어요”...한국 사회 화두 떠오른 ‘안전 이별’ 랭크뉴스 2024.05.26
21622 “시대정신이 20년 전 기준으로 멈춰선 작자”…양문석, 우상호 비난 랭크뉴스 2024.05.26
21621 메리포핀스·정글북 등 디즈니 영화노래 만든 리처드 셔먼 별세 랭크뉴스 2024.05.26
21620 ‘유혈 사태’ 누벨칼레도니 체류 한국인 6명 철수 랭크뉴스 2024.05.26
21619 법원 판결도 무시한 웅지세무대 임금체불…체불액 23억원 랭크뉴스 2024.05.26
21618 한중일 정상회의인데, 중국은 왜 시진핑 아닌 총리가 참석하나 랭크뉴스 2024.05.26
21617 백령도 10년째 지킨 '백발' 의사, 후배 전공의들에 이 말 남겼다 랭크뉴스 2024.05.26
21616 올해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시험 첫 시행…내달 24일 원서 접수 랭크뉴스 2024.05.26
21615 정부, ‘선구제 후회수’ 빠진 전세사기특별법 개정안 제시할 듯 랭크뉴스 2024.05.26
21614 서울~경기 출근길 오가던 ‘서울동행버스’…6월부터 퇴근길도 간다 랭크뉴스 2024.05.26
21613 하이닉스는 '기밀 정보'까지 깠다…'갑 중의 갑' 엔비디아 파워 랭크뉴스 2024.05.26
21612 中, '오염수' 후쿠시마원전 주변 토양조사 등 추가요구…日 거부 랭크뉴스 2024.05.26
21611 하이패스 단말기 없어도 정차 없이 고속도로 통행료 납부가 된다고? 랭크뉴스 2024.05.26
21610 우리 바다서 해양생물 83종 새로 발견…34종은 세계 최초 랭크뉴스 2024.05.26
21609 성매매 노동자 주인공의 코미디 ‘아노라’에 칸 황금종려상 랭크뉴스 2024.05.26
21608 성일종 “대통령 충분히 격노할 수 있어···격노한 게 죄냐” 랭크뉴스 2024.05.26
21607 올해 데이트폭력 4395명 입건…구속비율은 1.9% 랭크뉴스 2024.05.26
21606 김진표 국회의장 “연금개혁 위한 원포인트 본회의 열 수 있어” 랭크뉴스 2024.05.26
21605 이번주부터 홍콩ELS 배상 협의 본격 개시… H지수 반등은 변수 랭크뉴스 2024.05.26
21604 ‘대학동문 N번방’까지…경찰 위장수사 성인 대상 범죄로 확대 추진 랭크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