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의원(67)이 선출됐다.

더불어민주당은 16일 국회에서 당선인 총회를 열고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 의원을 선출했다. 이번 국회의장은 다음달 5일 열리는 22대 국회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통해 확정된다. 다만 그간 원내 1당이 국회의장을 내는 것이 관례였고, 민주당의 당선인 수도 가결 요건인 재적 의원 과반을 넘고 있어 그의 선출은 사실상 확정적이다.

5선이 되는 우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상임고문의 계파인 재야 모임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에서 활동하다 17대 총선을 통해 국회에 입성했다. 그는 당선된 뒤 당내 ‘을지로위원회’(을 지키기 민생실천위원회의)를 이끌며 민생 문제 해결을 위한 활동을 주도해왔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여당의 첫 원내대표로 활동했다.

우 의원은 출마를 선언하며 국회의장으로서의 중립적 입장에 변화를 줄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후보직 수락 인사에서도 “앞의 국회와는 완전히 다른 국회가 될 것”이라며 “중립은 몰가치가 아니다. 국민 삶을 편안하게 만들고 국민 권리를 향상시켜 나갈 때 가치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또 “여야 간 협의를 중시하지만 민심에 어긋나는 퇴보나 지체가 생긴다면 국회법에 따라 처리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여야 합의가 중요하지만 그것 때문에 법안 처리 등이 지체되는 일은 없을 것이란 의미다.

우 의원은 이날 총회에서 ‘친이재명(친명)’ 강성 당원들이 지지한 추미애 당선인(66)을 꺾었다. 앞서 추 당선인은 국회의장으로서의 ‘탈중립’ 의지를 강조하며 검찰·언론개혁 등의 신속한 추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 제한 등을 거론해 여권의 비판을 부른 바 있다.

당내에서는 그간 추 당선인의 의장 선출을 유력하게 보는 시각이 많았기에 우 의원의 승리는 파란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결과를 두고 ‘친명’의 영향력에 제동이 걸린 사건으로 평가했다. 우 의원 본인과 친명계에선 애초에 이재명 대표가 특정 후보에게 힘을 실어주진 않았다고 밝혔으나,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무리하게 추 당선인을 국회의장으로 세우려다 의원들의 반감에 밀린 것 아니냐는 분석이다. 여기에는 추 당선인에 대한 의원들의 부정적 평가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이날 야당 몫 국회부의장 후보로는 4선이 되는 이학영 의원을 선출했다. 이 의원은 유신독재 시절 전남대 문리대 학생회장으로 활동하다 전국민주청년학생총연맹(민청학련)·남조선민족해방전선(남민전)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다. 2012년 19대 총선을 시작으로 4선을 이어오며 비정규직 노동자, 하청 중소기업과 영세상인 등 사회경제적 약자의 권리를 보호하는 일에 집중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경향신문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680 “군부 몰아낼 역사적 순간…한국, 마지막 싸움 도와달라” 랭크뉴스 2024.05.26
21679 尹 대통령, 의대 증원 대입 전형 확정에... “대학측과 적극 협력해 만전 기할 것” 랭크뉴스 2024.05.26
21678 대통령실 “연금개혁, 22대 국회 추진이 타당… 21대는 시간부족” 랭크뉴스 2024.05.26
21677 칸 황금종려상 감독 신작 담긴 “소주 건배”…누구의 아이디어였나 랭크뉴스 2024.05.26
21676 尹 "의대 증원 이뤄진 대학 입시 준비에 적극 협력" 랭크뉴스 2024.05.26
21675 대통령실 “연금개혁, 시간 쫓긴 결정보다 22대 국회로”···이재명 제안 거절 랭크뉴스 2024.05.26
21674 "무조건 죽인다"…'김호중 학폭 의혹' 폭로 유튜버에 '살인 예고' 섬뜩 랭크뉴스 2024.05.26
21673 대통령실 "21대 국회 3일 남았다... 연금 대타협 이뤄지기에 절대적 시간 부족" 랭크뉴스 2024.05.26
21672 [단독]‘강남 아파트 경비원 갑질 사망’ 후 모욕죄로 고소당한 경비대장 ‘무죄’ 랭크뉴스 2024.05.26
21671 尹 "의대증원 대학과 적극 협력 대입 준비에 만전" 랭크뉴스 2024.05.26
21670 대통령실 "21대 국회 3일 남았다... 연금 대타협 이뤄지기에 절대적으로 부족" 랭크뉴스 2024.05.26
21669 성일종 "대통령 격노가 죄냐...군 통수권자로서 당연한 것" 랭크뉴스 2024.05.26
21668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소지·판매하고 수익 올렸다면[법조 새내기의 판사체험] 랭크뉴스 2024.05.26
21667 윤 대통령 “의대 증원 대학과 적극 협력해 대입 준비 만전…의료개혁 완수할 것” 랭크뉴스 2024.05.26
21666 대통령실 “회기 마감 사흘 남아... ‘연금개혁 대타협’에 시간 절대적 부족” 랭크뉴스 2024.05.26
21665 '털 빠진' 푸바오 충격적인 근황 공개…"몰래 '접객' 시켰나" 의혹 일파만파 랭크뉴스 2024.05.26
21664 정상회의 명칭은 한중일? 한일중?... 왜 차이가 날까 랭크뉴스 2024.05.26
21663 서울 아파트값 회복세에도 하락하는 ‘영끌 성지’ 노·도·강 랭크뉴스 2024.05.26
21662 137명 숨진 칠레 산불…소방대원과 전 산림공단 직원이 범인이었다 랭크뉴스 2024.05.26
21661 김진표 의장 “국민연금 개혁안, 21대 국회서 모수 개혁 후 22대 국회서 구조개혁” 랭크뉴스 2024.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