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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심 추미애’ 예측 틀린 국회의장 후보 선출에 대한 답변
대표직 연임 관측 질문엔 “아직 임기 네 달 가까이 남아서…”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이 16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이재명 대표로부터 꽃다발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22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하기 위한 당내 경선에서 우원식 의원이 추미애 당선자를 제치고 당선한 데 대해 “당선자들의 판단이기 때문에 그게 당심이라고 봐야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선자 총회 뒤 기자들이 ‘당심이 추미애 당선자 쪽에 있다는 분석이 많았는데 결과가 다르게 나온 이유를 어떻게 보느냐’고 묻자 이렇게 대답했다.

이 대표는 “어떤 후보도 의장 역할을 아주 훌륭하게 국민 뜻에 맞게 잘 수행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의장 선거 과정에서 이 대표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얘기도 있었다’는 질문에는 웃으면서 “저도 한 표죠”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앞줄 오른쪽)와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서 떨어진 추미애 후보(왼쪽)가 1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22대 전반기 국회의장단 후보 선출을 위한 당선자 총회에서 우원식 의원의 의장 후보의 수락연설 듣고 있다. 김봉규 선임기자 [email protected]

이 대표는 대표직 연임 관측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임기가 네 달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아직 그걸 깊이 생각할 단계는 아닌 것 같다”고 했다.

이날 오전 민주당은 국회에서 당선자 총회를 열어 22대 국회(5월30일 임기 시작)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선출을 위한 투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반을 득표한 우 의원(5선 당선자)이 추 당선자(6선)를 꺾고 의장 후보로 당선됐다. 민주당 국회의장 후보 경선 선거관리위원회는 두 후보의 득표 수는 공개하지 않았다. 그동안 당내에서는 ‘명심’(이재명 대표의 마음)이 추 당선자를 향한 것으로 알려졌기에, 이날 결과는 당내에서조차 이변으로 받아들여졌다. 애초 의장 후보 경선에는 우 의원과 추 당선자를 포함해 4명이 후보 등록했으나, 지난 12일 조정식 의원(6선 당선자)은 추 당선자를 지지하며 후보 사퇴했고, 같은 날 ‘친명 좌장’으로 불리는 정성호 의원(5선 당선자)도 중도 하차했다. 친명계가 추 당선자로 ‘교통정리’를 한 것이라는 얘기가 나오면서 ‘명심은 추미애’라는 관측이 번졌다.

이날 우 의원이 의장 후보에 당선됐다는 결과가 발표될 때 민주당 당선자 총회장은 의외라는 반응으로 술렁였다.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들에게 “예상 못한 이변”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민주당의 한 재선 당선자는 “이 대표가 대표직 연임을 할 걸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모든 걸 대표 마음대로 하는 정당이 돼선 당의 미래가 없다는 분위기가 경선 막판 다선들 사이에 퍼져나갔고 재선들도 이에 일부 동의하며 결과가 뒤집어진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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