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강릉 안반데기·평창 육백마지기 등 고지대 피해…아침까지 눈 최대 5㎝ 더


5월에 폭설 맞은 봄나물
(강릉=연합뉴스)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수확을 앞둔 산나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독자 김봉래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춘천=연합뉴스) 강태현 기자 = 5월 중순 강원 북부 산간 지역에 이례적인 대설특보가 내려지면서 고지대를 중심으로 많은 눈이 쌓였다.

16일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눈발이 날리기 시작한 전날 오후 5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9시를 기준으로 소청대피소에 40㎝, 중청대피소에 20㎝의 눈이 쌓였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향로봉에는 14.9㎝의 눈이 쌓였다.

그밖에 기온이 낮은 해발고도 1천m 이상의 높은 산지에도 10㎝ 이상의 많은 눈이 쌓였다.

5월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되기는 2021년 이후 3년 만이다.

5월에 폭설 맞은 봄나물
(강릉=연합뉴스) 16일 오전 강원 강릉시 안반데기에서 수확을 앞둔 산나물 위로 눈이 쌓여 있다. [독자 김봉래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때아닌 눈 소식에 수확을 앞둔 산나물 냉해를 입은 농가는 시름이 깊다.

해발고도 1천100m의 강릉 안반데기에서 산나물을 재배하고 있는 임업인 김봉래(58)씨는 "1만평 가까이 되는 경작지에 심은 산나물이 다 얼어버렸다"며 "툭 치면 부러지고 다 망가져 모두 버려야 할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산나물은 금방 심는다고 금방 수확되는 게 아니라 몇 년을 기다려야 하는데 수확을 앞둔 상황에서 피해를 봐 막막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3년 전 5월에도 갑작스러운 눈으로 인해 피해를 고스란히 떠안았다고도 털어놨다.

이날 해발고도 1천256m에 달하는 평창 미탄면 청옥산 정상 육백마지기 등에도 눈이 쌓여 농가 피해가 잇따랐다.

폭설 내린 설악산
(속초=연합뉴스) 지난 15일부터 강원 북부 산지에 눈이 내린 가운데 16일 0시께 설악산 소청대피소에서 눈금자로 잰 적설량이 21.5㎝를 가리키고 있다. 2024.5.16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전날 대설특보가 내려진 강원 산지에는 이날도 1∼5㎝의 눈이 내리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높은 산지에도 아침까지 0.1㎝ 미만의 눈이 날리거나 눈이 조금 쌓이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눈이 내리는 곳은 빙판길이나 도로 살얼음 등이 나타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5월에 내린 눈
(태백=연합뉴스) 16일 강원 태백시 혈동에서 바라본 태백산 인근 장산에 눈이 내려 쌓여 있다. 2024.5.16 [독자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1983 “일본이 ‘라인’ 못 빼앗게 막아라”...한국서 다운로드 급증 랭크뉴스 2024.05.16
21982 ‘검찰총장 패싱’ 논란에 법무장관 “요청 다 받아들여야 하나” 랭크뉴스 2024.05.16
21981 [단독] 김호중, 사고 직후 경기도 인근 호텔行… 왜? 랭크뉴스 2024.05.16
21980 “나는 왜 안 줘”… 25만원 ‘선별지원’ 예고에 갈등 우려 랭크뉴스 2024.05.16
21979 전남도청 향했던 청년, 5·18 ‘뒷것’으로 남다 랭크뉴스 2024.05.16
21978 김호중 소속사 대표 “대리 출석 내가 지시…음주는 아냐” 랭크뉴스 2024.05.16
21977 [속보] 이창수 중앙지검장 "친윤 평가에 동의 못해... 정치권 용어" 랭크뉴스 2024.05.16
21976 서울고법 "의대증원 집행정지 여부, 오늘 오후 5시께 결정" 랭크뉴스 2024.05.16
21975 윤 대통령 만난 조국 “과장된 억지 미소…저는 눈으로 말했다” 랭크뉴스 2024.05.16
21974 김건희 여사,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153일 만의 공개 일정 랭크뉴스 2024.05.16
21973 안철수 “홍준표 공직 그만둬야”…윤 검찰 인사 “상남자” 두둔 직격 랭크뉴스 2024.05.16
21972 “최북단 특급 휴양지 될까” 비행기 타고 백령도 간다…골프장, 면세점까지 갖춰 랭크뉴스 2024.05.16
21971 "준표형‥보다보다 글 씁니다" 지지자조차 "김여사 쉴드는‥" 랭크뉴스 2024.05.16
21970 "대통령실이 인사 주도?" 질문에 "법무장관 무시하나" 발끈 [현장영상] 랭크뉴스 2024.05.16
21969 [속보]이창수 중앙지검장 “‘친윤 검사’ 평가 동의 못해” 랭크뉴스 2024.05.16
21968 박성재 법무 “검찰총장과 인사 협의…시기 요청 다 받아야 하나?” 랭크뉴스 2024.05.16
» »»»»» '5월 맞아?' 설악산 40㎝ 눈…"수확철 산나물 얼어" 농가 한숨(종합) 랭크뉴스 2024.05.16
21966 신임 중앙지검장, 김여사 수사에 "지장없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 랭크뉴스 2024.05.16
21965 [속보] 김건희 여사, 오늘 캄보디아 총리 오찬 참석…153일만에 공개석상 랭크뉴스 2024.05.16
21964 조국 “윤 대통령 표정, 과장된 억지 미소···안타깝더라” 랭크뉴스 2024.05.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