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정치권 '친윤' 용어 동의 못해…인사 관계없이 법·원칙대로"


답변하는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서초동 청사에서 출근 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5.16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보배 권희원 이도흔 기자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향후 김건희 여사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지검장은 이날 오전 중앙지검 청사로 처음 출근하며 "인사와 관계 없이 저희가 해야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서 제대로 진행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여사 소환 여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부분을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서 어렵지만 업무를 최대한 빨리 파악해서 필요한 조치를 하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의 명품 가방 수사에 대해 신속 수사를 지시한 것과 관련해선 "총장님과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 나오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했다.

인사하는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서울=연합뉴스) 한상균 기자 =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청사로 출근하며 인사하고 있다. 2024.5.16 [email protected]


이번 인사에서 '총장 패싱' 논란이 나오는 것과 관련해 "공직자로서 검찰 인사에 대해 말씀드리는 건 적절하지 않지만, 총장님과는 수시로 모든 사안에서 그동안 잘 협의해오고 있었다"며 "인사에 대해서 총장님과 의견 나눈 적은 없다"고 말했다.

이 지검장은 야권에서 자신을 '친윤(친윤석열) 검사'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선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선 동의할 수 없다"며 "중앙지검에 23년 전에 초임 검사로 부임했고, 23년 동안 검사 생활을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반박했다.

전주지검장 시절 지휘했던 문재인 전 대통령 전 사위의 항공사 타이이스타젯 특혜 취업 의혹 사건의 중앙지검 이송 가능성과 관련해선 "관측 기사가 난 건 봤는데 그 문제는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다"라며 "인사와 관계 없이 누가 맡더라도 제대로 수사될 것"이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 등의 처분 계획에 대해선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라서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신속히 내리겠다"고 했다.

이 지검장은 "엄중하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구성원들과 잘 협의해서 주어진 책임과 소명을 성실하게 수행하겠다. 믿고 지켜봐 주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email protected]

연합뉴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23084 윤 대통령, 전세사기특별법·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9
23083 "20대 7860만·30대 8470만·40대 9510만원 이상 받아야 고연봉자" 랭크뉴스 2024.05.29
23082 백종원 더본코리아, 유가증권시장 상장 예비심사 신청서 제출 랭크뉴스 2024.05.29
23081 부활한 정치 거물·잠룡급 초선들, 여의도 달군다 랭크뉴스 2024.05.29
23080 [속보] 尹 '민주유공자법' 등 野강행 4법 거부권, 14번째 행사 랭크뉴스 2024.05.29
23079 '쾅쾅' "애들 발 다 잘라버린다!" 100억대 아파트서 무슨 일이‥ 랭크뉴스 2024.05.29
23078 [속보] 尹대통령, '전세사기 특별법' 등 4개 쟁점법에 거부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9
23077 부실 위기 대비 ‘뒷전’… 21대 국회 금융 법안 줄폐기 랭크뉴스 2024.05.29
23076 “하나 팔아서 100원 남는데”…가위 하나로 순식간에 ‘탈탈’ [제보] 랭크뉴스 2024.05.29
23075 빈살만·UAE 대통령이 도심 한복판 롯데호텔 택한 이유는 랭크뉴스 2024.05.29
23074 [속보] 윤 대통령, 전세사기특별법 등 무더기 거부권... 취임 후 14번째 랭크뉴스 2024.05.29
23073 ‘배구판 슬램덩크’ 하이큐의 조용한 흥행 랭크뉴스 2024.05.29
23072 "김호중, 독방서 대부분 잠만 자"…전문가 "자포자기 상태인듯" 랭크뉴스 2024.05.29
23071 [속보] 尹대통령, 민주유공자법 등 野강행 4법 국회에 재의요구 랭크뉴스 2024.05.29
23070 [속보] 윤 대통령, ‘민주유공자법’ 등 4개 법안 재의요구권 행사 랭크뉴스 2024.05.29
23069 이재명 “민생회복지원금, 차등 지원 가능” 또 양보…22대 국회 전략은 ‘허 찌르기’? 랭크뉴스 2024.05.29
23068 [속보] 전세사기특별법 ‘노, 노, 노’···사흘 연속 대국민 브리핑한 국토부장관 랭크뉴스 2024.05.29
23067 "반도체 라인 한번 세워볼까"… 선 넘는 노조 폭주에 삼성 반도체 '흔들' 랭크뉴스 2024.05.29
23066 정부 단속에도 불구하고…'중대재해 사망자' 작년보다 증가·제조업은 두 배↑ 랭크뉴스 2024.05.29
23065 “재학생 존 양도” 아이돌 출연 대학 축제, 암표 넘어 ‘입장도움비’까지 등장 랭크뉴스 2024.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