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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출근
문 전 대통령 전 사위 수사 서울 이송엔
“혼자서 결정할 문제 아냐” 여지 남겨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16일 서울 서초구 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있다. 연합뉴스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김건희 여사 수사에 대해 “인사와 관계없이 저희가 할 일은 법과 원칙에 따라 잘 진행될 것”이라며 “수사에 지장이 없도록 모든 조치를 다 취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검사장은 16일 오전 8시40분께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을 만나 ‘김 여사에 대한 소환조사가 가능한지’를 묻는 말에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말씀드리긴 지금 단계에서 어렵지만, 업무를 빨리 파악해서 수사에 필요한 충분한 조치들은 취할 생각”라고 답했다.

지난 13일 검찰 간부 인사로 김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사건을 수사 지휘하는 김창진 1차장검사와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사건 수사를 지휘하는 고형곤 4차장검사, 그리고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모두 비수사 보직으로 ‘좌천성 승진’했다. 이 때문에 김 여사 직접 조사 의견을 낸 지휘부를 경질하기 위한 인사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원석 검찰총장이 김 여사 사건에 대해 신속수사를 지시한 상황에서 앞으로 어떻게 수사를 지휘할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는 “총장님과 잘 협의해서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는 올바른 판단이 나올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라고 대답했다.

전국 최대 규모 검찰청인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임명된 이 검사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검찰총장이던 2020년 9월 대검찰청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이 검사장은 수원지검 성남지청장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성남 에프씨(FC) 후원금 의혹’을 수사했고, 전주지검장으로 승진한 뒤엔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아무개씨의 ‘타이이스타젯 채용 특혜 의혹’ 수사를 지휘한 바 있다. 이 검사장은 서씨 관련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송할 수 있다는 보도에 대해선 “기사 난 건 봤지만 제가 혼자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며 “누가 (사건을) 맡더라도 그 사건은 제대로 수사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친윤 검사라는 공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정치권에서 쓰는 용어에 대해 동의할 수 없다”라고 답했다. 이어 “검사로 이곳 중앙지검에 23년 전 초임검사로 부임했다. 23년 동안 검사 생활 열심히 하려고 노력했다는 말씀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이 검사장은 서울중앙지검이 진행 중인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 등 야권을 겨냥한 수사에 대해서도 “어떤 사건이든지 오직 증거 법리에 따라 좌고우면하지 않고 사건의 실체와 경중에 맞게 합리적인 결론을 신속하게 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답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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