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효성그룹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측이 선친인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유언장이 지난 15일 공개된 것에 대해 “입수 (경위), 형식, 내용 등 여러 측면에서 불분명하고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16일 밝혔다.

조현문 전 효성 부사장. / 뉴스1

조 부사장은 이날 법률 대리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최근 유언장을 입수해 필요한 법률적 검토 및 확인 중에 있다”며 “상당한 확인 및 검토가 필요한 바, 현재로서는 어떤 입장도 밝히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선친께서 형제간 우애를 강조했음에도 (형제들이) 아직까지 고발을 취하하지 않은 채 형사 재판에서 부당한 주장을 하고 있고, 지난 장례에서 상주로 아버님을 보내드리지 못하게 내쫓은 형제들의 행위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앞뒤가 맞지 않는 처사로 생각된다”고 했다.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차남인 조현문 전 부사장은 2014년 장남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과 주요 임원진을 횡령·배임 등 혐의로 고소·고발하며 이른바 ‘효성 형제의 난’을 촉발했다. 지난 3월 30일 부친 빈소를 찾아 5분여간 조문만 하고 떠났다. 3형제가 공개적으로 만난 건 10년 만이었는데, 당시 차남 조 전 부사장만 상주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법조계에 따르면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은 작년 말 대형로펌 변호사 입회 하에 유언장을 작성했고 올해 3월 29일 별세했다. 유언장에는 “부모 형제의 인연은 천륜(天倫)”이라며 “형은 형이고 동생은 동생이다. 어떤 일이 있더라도 형제간 우애를 지켜달라”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유언장에는 조 전 부사장에게도 계열사 주식 등을 포함해 유류분을 웃도는 재산을 물려주라는 내용도 포함됐다고 한다. 유류분은 고인(故人)의 유언과 상관 없이 민법이 보장하는 최소한의 유산 비율이다. 아들은 법정 상속분의 50%를 유류분으로 받을 수 있다.

조선비즈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31665 구태정치로 끝난 21대 마지막 본회의…고성·삿대질에 반쪽파행(종합) 랭크뉴스 2024.05.28
31664 여당 이탈표 예상했더니…되레 야권서 최소 6명 이탈했다 랭크뉴스 2024.05.28
31663 巨野 재표결 강행에도 결국 불발…또 '尹 거부권' 유도 입법폭주 랭크뉴스 2024.05.28
31662 위성 공중 폭발에 무너진 '김정은과 푸틴'..."재발사? 당분간 어려울 듯" 랭크뉴스 2024.05.28
31661 윤 대통령, 이첩 당일 이종섭에 3차례 전화‥이후 박정훈 보직해임 랭크뉴스 2024.05.28
31660 “아들들 두 번 세 번 죽여”…군 사망 유가족, 채상병 특검법 부결에 랭크뉴스 2024.05.28
31659 [단독] ‘선박왕’ 권혁, 45억원대 횡령 혐의로 경찰 수사 중 랭크뉴스 2024.05.28
31658 1단 비행중 2분만에 폭발…성공한 엔진 두고 왜 새 엔진 서둘렀나 랭크뉴스 2024.05.28
31657 김호중, 경찰에 아이폰 3대 중 일부 비밀번호만 제공 랭크뉴스 2024.05.28
31656 ‘채 상병 특검법 찬성’ 김웅 “나를 징계하라” 랭크뉴스 2024.05.28
31655 ‘2천명 매몰’ 맨손으로 수습…추가 산사태 우려 [이런뉴스] 랭크뉴스 2024.05.28
31654 "섹시댄스 춰…계집X들 빵댕이나 흔들어" 고교 단톡방 논란 랭크뉴스 2024.05.28
31653 채 상병 특검법 부결에 “당신 아들이어도 그럴건가” 고성·항의 오간 국회 랭크뉴스 2024.05.28
31652 전세사기특별법 국회 통과…국토부 장관은 “거부권 제안” 랭크뉴스 2024.05.28
31651 윤 대통령, '전세사기 특별법' 거부권 행사 방침‥29일 임시국무회의서 처리 랭크뉴스 2024.05.28
31650 21대 마지막까지 정쟁 얼룩…22대로 고스란히 넘어간 극한대치 랭크뉴스 2024.05.28
31649 "AI가 반도체 공정 한계 극복할 열쇠…韓, R&D 집중 투자 필요"[서울포럼 2024] 랭크뉴스 2024.05.28
31648 [현장]방시혁 김택진 조만호가 왜..? UAE 대통령이 있는 롯데호텔 앞 신스틸러들 랭크뉴스 2024.05.28
31647 ‘운동권 특혜 논란’ 민주유공자法 본회의 통과 랭크뉴스 2024.05.28
31646 [단독] 신장투석기 없어 강릉까지…골든타임 놓친 훈련병 랭크뉴스 2024.0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