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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규, 유튜브서 ‘입마개 미착용’ 지적
일부 견주들 “진돗개 혐오” 반발
견주들 맹비난에 제작진 결국 사과
유튜브 채널 '르크크 이경규' 영상 캡처.

방송인 이경규가 입마개를 씌우지 않은 진돗개 견주에게 아쉬움을 표한 것에 대해 사과했다. “입마개를 언급하는 건 진돗개 혐오”라는 견주들의 비난을 이기지 못한 결과다.

16일 방송계에 따르면 ‘르크크 이경규’ 제작진은 지난 14일 공지를 통해 “이번 영상의 반려견 입마개 착용과 관련한 내용으로 진돗개 견주만을 좁혀 보여드려 많은 반려인 분들에게 상처를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앞서 이경규는 지난 10일 게재된 ‘반려견 산책 시 존중을 잘하는 사람을 찾아서’라는 제목의 영상에서 ‘펫티켓(반려동물 관련 예절)’을 잘 지키는 견주를 찾아 나서는 기획을 진행했다.

영상에서 이경규는 펫티켓 기준으로 매너워터(반려견 소변을 씻어내기 위한 물)와 인식표, 입마개를 중점적으로 다뤘다.

이경규는 영상에서 여러 마리의 진돗개와 견주를 관찰했는데, 대부분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이경규는 “진돗개는 입마개를 안 해도 법적으로 괜찮지만 다른 분이 봤을 때 ‘저거 좀 위협적인데’라고 생각할 수 있어 입마개를 착용하는 경우가 있다. 그런 분이 존중의 대상”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진돗개에게 공격 의사가 없다고 할지라도 주변 행인들이 위협을 느낄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게 좋지 않겠냐는 취지의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이 영상이 공개되자 진돗개 견주들로부터 ‘진돗개 혐오’라는 비난이 쏟아졌다. 진돗개가 법이 정한 ‘입마개 의무화’ 견종인 맹견(도사견·아메리칸핏불테리어·아메리칸스탠퍼드셔테리어·스탠퍼드셔불테리어·로트와일러)에 해당하지 않음에도 입마개를 언급한 것이 부적절하다는 주장이다.

특히 영상에 등장한 견주라고 주장한 네티즌 A씨는 “내용과 목적이 너무나 편파적이라 제 강아지가 허락 없이 영상에 나온 것뿐만 아니라 영상 그 자체만으로 몹시 기분 나쁘다. 이건 무엇을 위한 영상인가. 진돗개에 대한 혐오를 조장하는 거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결국 방송 제작진은 “앞으로 저희 제작진은 시청자분들의 다양한 관점과 정서를 고려하여 더욱 신중을 기해 공감받는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하겠다”며 “다시 한번 상처받으신 반려인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사과했다.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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