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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접한 슬로바키아에서 현직 총리가 여러 발의 총격을 받고 위중한 상태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총격범은 슬로바키아 유명 시인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는데 슬로바키아 정부는 총리를 노린 암살로 규정했습니다.

파리 송락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슬로바키아 중부 도시 한들로바.

현지 시각 15일 이곳을 찾은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지지자들을 향해 걸어가는데, 한 남성이 품에서 총을 꺼내 듭니다.

이어진 다섯 발의 총성, 주변에 있던 경호원들이 달려들어 총격범을 제압합니다.

복부에 총상을 입은 총리는 3시간 넘는 응급 수술을 받았으며 위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루비카 발코바/목격자 : "세 발의 총소리를 들었는데, 마치 폭죽을 땅에 던지는 것처럼 한 발씩 빠르게 들렸습니다."]

슬로바키아 정부는 이번 사건을 암살 기도로 규정하고 정치적 동기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체포된 총격범은 슬로바키아 유명 시인 유라즈 신툴라라고 현지 매체들은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피초 총리는 지난해 10월 치러진 총선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에 반대하는 친러시아 여론에 힘입어 세 번째 총리직에 올랐습니다.

유럽연합과 인접국은 일제히 규탄 성명을 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용납할 수 없는 폭력"이라며 "가장 소중한 공동선인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친러 성향의 피초 총리는 지난 1월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을 중단하고 지난달엔 공영방송사를 폐지하는 계획을 발표해 거센 반발에 직면하기도 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영상편집:양의정/그래픽:강민수/자료조사:최정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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